도심과 자연, 사람을 잇는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

  •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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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1 15:47  |  수정 2023-10-11 15:47  |  발행일 2023-10-11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으로 개설, 형산강 등 풍광 조망 가능한 전망대 설치
도심과 자연, 사람을 잇는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
최근 포항시 남구 연일읍에서 열린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 철길숲과 형산강 횡단교를 연결하는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가 준공됐다.

포항시는 지난 10일 이강덕 포항시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과 지역주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식을 가졌다.

포항 철길숲 상생숲길 인도교는 지난해 준공된 길이 380m의 형산강 횡단 공도교와 9.3㎞의 포항 철길숲(북구 유성여고~남구 유강정수장)을 연결하는 길이 140m의 인도교로 강관거더교 형식의 교량이다.

지난해 5월 착공한 인도교는 7번 국도와 포항제철소 인입 철도(괴동선) 위를 가로지르는 육교 형태로 만들어졌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보행자 및 자전거 전용으로 개설됐으며, 형산강 등 주변 풍광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도 함께 설치됐다.

이번 상생숲길 인도교가 완공되면서 총연장 9.3㎞의 포항 철길숲은 북쪽 우현동 유성여고에서 연일 유강 구간을 통과해 형산강 횡단 공도교를 넘어 형산강 남쪽 연일읍 중명리까지 연결됐다.

이에 따라 걷기와 라이딩을 즐기는 시민들은 포항 도심 어디에서나 철길숲을 통과해 형산강을 건너 남구 연일읍의 중명생태공원 또는 옛 부조장터까지 도착할 수 있다.

아울러 상생숲길 인도교 연결로 지금까지 형산강을 사이에 두고 남쪽과 북쪽으로 나눠져 있던 연일읍 주민들은 형산강 공도교와 인도교를 통해 거리를 좁힐 수 있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민의 휴식처이자 자랑거리인 포항 철길숲이 상생숲길 인도교 준공으로 형산강을 건너 남쪽까지 확장됐다"며 "포항시는 둘레길과 맨발로를 더욱 확대하는 등 걷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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