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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한 경북지역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임성수기자 |
11일(현지시간)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너하임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 기업전시회에 경북에서 전국 지자체로는 가장 많은 25개 기업이 다양한 제품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경북에서는 이번 행사에 기업뿐 아니라 메타버스관, 문화홍보관, 포스아트관 등 특별관을 비롯해 한복 및 부채 만들기 체험코너 등 40개 부스를 운영하며 경북의 매력을 각국의 한상들에게 전파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해외에서 개최되는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그동안 국내에서 20차례 개최됐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상공, 무역, 금융, 외식, 전기, 전자, 의료 등 전 분야의 경제활동 종사자들이 함께 모이는 한민족 최대 경제행사다.
대회를 통해 경제인들 간 각종 교류의 장을 마련, 상호협력 및 공동 발전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바이오, 벤처기술 스마트산업, 전자, 문화콘텐츠 등 25개 사(社)가 참가해 전시, 홍보 및 1대 1 바이어 상담 등을 통해 바이어를 대상으로 자사 제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시연했다.
행사 첫날 영덕대게간장 제조업체인 <주>더동쪽바다가는길이 Petra Group과 10만 달러 계약 체결한 것을 비롯해 옴니트랜스(OmniTrans)사와 공기정화살균기 제조업체인 지상뉴매틱<주>와 배터리시스템 제조업체 브이스페이스가 각각 8만 달러와 4만 달러 계약을 성사시키며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북도는 지역 기업체 행사 참가 지원과 별도로 지역 문화 콘텐츠인 신라시대 향가 '헌화가'의 수로부인을 모티브로 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특별관을 통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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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막한 '2023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한 경북문화재단이 한복·한식·한글·한옥·한지와 함께 경북 주요 관광지 및 축제를 홍보하는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임성수기자 |
경북문화재단은 한복·한식·한글·한옥·한지와 함께 경북 주요 관광지 및 축제를 홍보하는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포스아트(PosART) 레플리카 특별전을 통해 몽유도원도·인왕제색도 등 조선 회화 작품을 친환경 철제강판에 구현해 오감을 이용한 회화도 선보이고 있다.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첫날 개막식 행사와 함께 경북도 홍보관을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참가 지역 기업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이춘우 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도 함께 했다.
이 도지사는 "한인 최대 경제인 행사에 참가한 도내 25개 기업을 비롯해 메타버스 홍보관, 경북문화재단 홍보관, 포스아트(PosART) 레플리카 특별전은 경북의 맛, 경북의 멋을 세계에 제대로 홍보하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해 상품과 문화, 식품 등이 K-한류를 선도하는 경북도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사진=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