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경북국제현대미술제-다부동 미술 구하기' 14~31일 경북 칠곡 갤러리 오모크에서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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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3 11:16  |  수정 2023-10-13 11:27  |  발행일 2023-10-13
'호국의 고장' 경북 칠곡이 품은 전쟁의 상흔 되새기고 작가 간 네트워크 구축 위해 마련

경북도 광역단위예술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

국내외 중견 원로 작가 및 대구권 5개 대학 4학년 학생들도 참여
2023경북국제현대미술제-다부동 미술 구하기 14~31일 경북 칠곡 갤러리 오모크에서
'2023경북국제현대미술제-다부동 미술 구하기' 포스터<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제공>

'2023경북국제현대미술제-다부동 미술 구하기' 행사가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경북 칠곡군 갤러리 오모크에서 열린다.

이번 미술제는 '호국의 고장' 칠곡이 품은 6·25전쟁의 상흔을 되새기고, 작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 광역단위예술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미술제는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대표 김결수)가 주관하며 '공공미술프로젝트-우리동네미술' 전시 등을 기획한 서세승 작가가 미술감독을 맡았다.

2023경북국제현대미술제-다부동 미술 구하기 14~31일 경북 칠곡 갤러리 오모크에서
홍현기 '지팡이'


총 260여 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6·25전쟁의 격전지 칠곡 다부동에서 사려져 간 이들의 상처를 붓질로 어루만지고, 빛바랜 색채로 펼쳐 보인다. 미국·러시아·일본·영국·대만·벨기에·중국 등 해외 작가 20명을 비롯해 김도엽·권기철·윤병학 등 국내 작가 180명, 이영륭·홍현기 등 원로작가 35명, 대구권 5개 미술대 4학년생 30명이 동시대 현대미술의 다양한 형태를 선보인다.

2023경북국제현대미술제-다부동 미술 구하기 14~31일 경북 칠곡 갤러리 오모크에서
김도엽 '밤 도시'
김결수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대표는 "'2023 경북국제현대미술제'에서 만나는 작품들은 현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등 지구촌의 분쟁국에 평화와 위안을 전하게 될 것이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예술의 열정과 투혼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가 간 소통과 과감한 기획을 통해 차별화된 전시를 꾀했다. 이번 미술제가 국적과 세대는 물론 과거·현재·미래를 넘나드는 미술 네트워크 구축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민국남부현대술협회는 1985년 창립 후 2007년 법인 설립을 허가받아 미술기획 및 전시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미술을 통한 대구경북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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