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청라 17~29일 서양화가 김현주 'and paint: 그리고 그리다'展(전)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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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8  |  수정 2023-10-13 11:41  |  발행일 2023-10-18 제19면
젖은 대지를 모티브로 한 작품 선보여
그리는 행위 자체에 깊은 의미 부여하는 작가
갤러리 청라 17~29일 서양화가 김현주 and paint: 그리고 그리다展(전)
김현주 '벼락지'

갤러리 청라는 서양화가 김현주의 'and paint: 그리고 그리다'展(전)을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인다.

김 작가는 한국해양대 동아시아학과 졸업 후 중국에 2년간 체류하면서 철학자의 길을 탐색한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011년부터 미국 포틀랜드주립대 'Contemporary Art Practice' 과정에서 학·석사를 마친 후 미국 등 해외에서 4회, 국내에서 10여 회 개인전을 열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작들은 'Wetland(젖은 대지)'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습지는 현재 작가가 깊이 끌어안고 있는 생명의 상징이자 작업의 핵심을 이루는 미학의 정체성이다. 리넨 캔버스 위에 오일 페인팅으로 구현된 대표작 'Wetland 15'와 200호 대작 'Night Bloom'을 비롯한 모든 작품은 젖은 땅이 일궈내는 생명의 신비를 보다 대담하고 생동감 넘치게 보여준다.

전시명 'and paint: 그리고 그리다'가 상징하는 바와 같이 김 작가는 그리는 행위 자체에 깊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겹겹이 쌓이는 레이어와 순간의 붓질이 만들어내는 흔적에서 작업의 기쁨을 만끽한다.

적극적 색면 추상으로 전개되는 김현주의 작품 세계는 원초적이면서도 근원적인 생명 에너지를 담고 있다는 평가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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