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 美 텍사스주 제인 낼슨 국무장관과 상호협력 방안 논의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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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18  |  수정 2023-10-17 16:40  |  발행일 2023-10-18 제9면
원자력·방산산업 협력…글로벌 탄소 중립 지혜 공유
투자·무역 지원과 문화·예술·관광 분야 교류 합의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사업장(SAS)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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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6일(현지시간) 미국 오스틴에서 제인 넬슨 텍사스주 국무장관과 만나 양 지역 간 경제·문화 등에 대한 교류 협력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경제사절단과 미국을 방문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6일(현지시간) 오스틴에서 제인 넬슨(Jane Nelson) 텍사스주 국무장관을 면담하고, 양 지역 간 경제·문화 등 다방면에 걸친 교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최근 텍사스주는 주(州)정부의 낮은 규제·세율, 매력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오라클(Oracle), 델(Dell), 텍사스인스트루먼트(Texas Instrument) 등 미국 기업뿐 아니라 한국의 삼성전자를 포함해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다섯 번째 기가 펙토리가 오스틴에서 가동을 시작하면서, 테슬라와 협업하는 경북도내 자동차 부품 및 2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향후 투자도 예상된다.

이에 이 도지사는 텍사스 주정부 국무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경북 기업의 현지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경북도의 원자력에너지 생산 능력과 경주 SMR(소형 원전 모듈)·울진 수소 특구를 비롯한 2차전지·반도체 등 산업 전반에 대한 현황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후 위기에 대응해 SMR·풍력·수소 등 신재생 에너지산업과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아울러 세계적 방산기업인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이 소재한 구미방산혁신클러스터에 대해 설명하고, 경북 기업들과 텍사스주의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 벨(Bell) 헬리콥터 등 방산·항공 기업과의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올해가 한·미동맹 70주년인 만큼, 이 도지사와 제인 넬슨 국무장관 양국 간 전통적 안보동맹을 강화함과 동시에 각종 이벤트를 통한 문화·예술·관광 분야 또한 활발히 교류할 것에 뜻을 같이했다.

앞서 이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경제사절단은 오스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외국투자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사업장(SAS)을 방문하고, 글로벌 기업의 현지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삼성전자 오스틴 사업장은 1997년 삼성의 첫 해외 반도체 생산라인으로 설립돼 세계 최고 수준의 파운드리 기술력을 갖췄으며,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과의 협업의 장이 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오스틴 현지 공장 인근 테일러시에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해 이목을 받기도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은 방산 혁신 클러스터, 반도체 특화단지 선정 등 국가안보산업과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반도체 핵심 소재부품의 중심 공급기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대한민국 전략·안보 산업이 경북으로부터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 지원과 투자유치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오스틴에서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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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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