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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체티의 레퍼토리를 선보일 이번 공연은 화려한 기교의 창법이 중시되는 벨칸토 오페라를 소화할 최고 기량의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극적인 고음과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콜로라투라 소프라노 윤성회·이경진, 불가리아 국립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소프라노 정선경과 유럽·미국 등 세계 주요 무대에서 180회 이상 주역으로 활동한 바리톤 김승철, 2015년 국립오페라단 성악콩쿠르 금상을 수상한 테너 이충만을 비롯해 다수의 오페라 주역 출연 및 국내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기록한 지역 성악가들인 테너 최요섭·이승민, 바리톤 김만수, 베이스 바리톤 한준헌이 무대에 오른다. 오케스트라 연주는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이, 지휘는 이동신이 맡는다.
프로그램은 도니체티의 오페라 4편을 중심으로 주요 아리아와 중창 16곡을 엄선해 구성했다. 구두쇠 영감의 결혼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돈 파스콸레'의 아리아 '기사의 눈길'과 사랑이 이뤄지는 신비한 물약을 소재로 하는 유쾌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의 유명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을 들려준다. 또 나폴레옹 시대 유럽을 제패한 프랑스 군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연대의 딸'의 대표곡 '아! 나의 친구들이여', 원치 않는 결혼식으로 일어나는 비극적 이야기를 보여주는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6중창 '무엇이 나의 분노를 멈추게 하는가'와 '광란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전석 3만원. (053)584-8719, 872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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