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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영 '장미향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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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영 '나리꽃-향기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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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영 '나리꽃-향기2' |
<재>달서문화재단 달서아트센터는 오는 10월30일까지 '고수영 초대전-향기(香氣) 보다' 전시를 연다.
지역 출신 원로 및 중견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 시리즈'의 올해 두 번째 전시다.
향기(香氣)를 매개체로 한 감성적이며 편안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는다. 고 작가는 향기(香氣)라는 소재에 대해 "세상에 물들지 않는 인간 내면의 순수한 본성으로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피어오르는 마음"이라고 정의한다. 작품 속에 스며든 향기의 이미지는 상처 받은 마음의 빈자리에 따듯한 위로와 사랑을 전달한다.
고 작가의 작품에서 향기라는 소재는 인고의 노력으로 오랜 시간 다듬어 온 창작물이다. 직관적으로 조각을 깎아나가며 자유롭고 감각적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했다. 이러한 조형 방식은 고 작가의 이탈리아 유학에서 비롯됐다. 세계적 거장의 영향으로 절제된 미를 추구하게 됐으며, 다양한 작품들을 거쳐 대중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향기 시리즈로 태어났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 작가가 그동안 선보여왔던 조각과 더불어 새로운 버전의 향기(香氣)시리즈 회화 작품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 검은 돌 조각을 이용해 나리꽃, 장미꽃, 나팔꽃등의 향기(香氣) 이미지를 표현한 작업들은 입체 회화 작품으로 전시된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다양한 세대의 지역 출신 작가를 지원하는 'DSAC 로컬 아티스트 인 달서'의 두 번째 전시로 고수영 작가의 초대전을 마련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 지역 중견작가로서 작품 세계를 넓혀가는 그의 도전에 눈길이 간다. 많은 성원과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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