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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 개막 공연의 한 장면. <경주엑스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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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 개막 공연의 한 장면. <경주엑스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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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 개막 공연이 끝난 후 초청자들과 배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엑스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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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 개막 공연에 많은 관람객이 찾았다. 관람객으로 붐비는 공연장 내부 모습. <경주엑스포 제공> |
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엑스포의 신라문화기반 창작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가 21일 성공적인 오프닝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다. 개막 공연에는 560석의 객석이 꽉 찰 정도로 많은 관객이 몰렸다.
이번 공연은 처영 역에 유권, 밀본 역에 남경주, 채린·승만 공주 역에 린지가 출연해 공연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오프닝 곡 'The Show'는 과거의 신라와 현대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영상과 시계 소리를 연상시키는 사운드로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펼쳐진 댄스팀 '홀스'의 파워풀한 군무는 단숨에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3면 LED의 화려한 영상은 무대의 공간적 한계를 넘어 관객들을 2023년 서울의 댄스 연습실부터 신라의 황궁, 서라벌 등으로 이끌었다.
특히 '대장장이의 바람'이란 곡과 함께 펼쳐지는 대장간 장면은 돌과 불, 금속으로 가득한 대장간의 열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평이다. 생생한 대장간 영상, 칼을 만드는 대장장이의 경쾌한 망치 소리와 탭 댄스 사운드가 결합돼 시청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신나는 멜로디, 댄스 퍼포먼스, 극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인 '다른 길을 걷는 사람들', 밀본 법사의 '마음을 싣는 일' 등은 이번 공연을 위해 땀 흘린 배우들의 힘찬 에너지를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해줬다.
현대와 신라라는 시대를 넘어선 청춘의 보편적인 고민과 우리 시대에 필요한 진정한 가치, 그 속에서 삶의 조화를 찾아가는 과정은 관람객에게 각자의 입장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줬다.
공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커튼콜은 배우와 관객이 하나가 돼 또 하나의 드라마를 만들었다. 함께 환호하고 손뼉을 치며 공연 일부가 되고, 공연장을 나서는 순간까지 에너지를 얻어가는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했다.
대구에서 왔다는 한 관객(30)은 "화려한 무대에다 출연진의 수준 높은 춤과 노래에 푹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본 멋진 공연이었다. 기회가 되면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성조 사장은 "신라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참신한 스토리와 소재, 화려한 무대와 퍼포먼스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보고 선택했는데 개막 공연에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가 경주를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이끌 대표 콘텐츠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더 쇼! 신라하다'는 현대의 댄스팀 '홀스'의 리더 처영이 신라 시대로 타임 슬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과거 신라와 현대를 넘나드는 탄탄한 스토리에 신라의 전통적인 멋과 현대의 트렌디하고 힙한 문화를 조화롭게 엮어낸 수작이라는 평을 받으며, 경주를 글로벌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시킬 콘텐츠로 개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이 작품은 오는 12월 7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매일(월요일 제외) 오후 7시 관객들을 기다린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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