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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30.95%를 유진그룹이 낙찰받았다. 23일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진행된 개찰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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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옮긴 YTN 사옥.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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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로고. 유진그룹 홈페이지 캡처 |
보도전문채널 YTN 공기업 지분 최종 낙찰자에 유진그룹 지주사인 유진기업이 선정됐다.
유진그룹은 1954년 유재필 창업주가 세운 대흥제과를 모태로 한다. 건자재·유통, 금융, 물류·IT, 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린 재계 78위 (지난 5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기업이다.
대흥제과는 영양제과로 이름을 바꾼 뒤 군대에 건빵을 납품하면서 회사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졌다.
유 창업주는 이를 기반으로 1979년 유진종합개발을 세우고 레미콘 사업에 진출했다.
레미콘 외 건자재 유통과 건설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가 하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시도했다. 지난 2004년에는 외국 업체와 경쟁 끝에 고려시멘트를 인수했으며, 2007년에는 로젠택배, 하이마트를 잇달아 인수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물류와 유통으로 확장했다. 같은 해 서울증권 및 자회사를 인수해 금융업으로 영역을 넓히기도 했다.
이러한 사업 확장에 2007년에는 재계 30위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건설경기 불황이 심화하면서 유진그룹은 로젠택배와 하이마트를 매각했다.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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