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카타르와 협력 관계 전방위적으로 확장"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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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0-24 14:34  |  수정 2023-10-24 14:37  |  발행일 2023-10-24
윤 대통령 24일 현지 국영 통신과 서면 인터뷰

25일 카타르 군주(에미르)와 정상회담 예정

60여개 한국 신산업 기업 경제사절단으로 동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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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우디 국빈 방문에 이어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협력 관계를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 국영 통신사인 QNA에 게재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제 양국은 지난 50년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더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25일 카타르 군주 (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와 정상회담이 예정된 윤 대통령은 "한국과 카타르가 양국 관계의 장기적 발전 목표를 제시하고 전략적 협력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며 "카타르와 그동안 에너지, 건설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협력 분야를 투자, 방산, 농업, 문화, 인적교류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적·문화 교류 확대 필요성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일부 대학에서는 한국어 교습 과정도 운영 중이라고 들었다"며 "한국에서도 작년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카타르에 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했다. 특히 "서로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활발히 교류한다면 양국 관계도 더 긴밀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카타르 관계에 대해 "한국은 지난 50여년 간 카타르 내 약 130건의 건설 사업에 참여했다"며 "특히 카타르 국립박물관과 루사일 플라자 타워와 같이 한국 기업이 참여한 랜드마크들은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상징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카타르는 우리의 제2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국가로서, 카타르를 통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은 한국이 전 세계적인 공급망 변화 속에서 에너지 안보를 지켜나가는 든든한 버팀목이 돼 왔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새로운 50년의 협력은 양국의 산업 발전 전략이 교차하는 첨단산업 분야로 협력의 지평을 넓혀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카타르 국빈 방문에는 디지털, 바이오, 스마트팜,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신산업을 포괄하는 60여개 한국 기업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할 예정이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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