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한 '하루에 한가지'<공간독립 제공> |
공간독립(대구 중구 공평로)은 오는 11월5일까지 이요한 개인전 '모종의 공간(들): 시작 위의 마지막' 전시를 연다.
이 작가는 디지털 드로잉 기법을 이용한 작업을 진행하며 자신이 창작한 여러 기호들을 평면에 담아내 눈길을 끈다. 특히 여러 이미지들을 두고 봤을 때 서로 상호작용 하는 것처럼 연결된 지점을 발견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그러면서도 이미지 깊숙한 곳에는 작가로서 고민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어 가벼워 보이지만 묵직하게 다가온다는 평가다.
공간독립에 이요한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공간독립 제공> |
이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내 작업은 가상공간의 생성에서부터 시작한다. 현실에서 마주친 것들이 이 공간으로 옮겨가며 이미지들은 형체가 있는 무언가가 될 때까지, 왜곡과 중첩을 경험하며 형상화된다. 내가 경험한 모든 것들은 무수한 중복을 통해 소멸하거나 단단한 형상물로 마치 랜드마크 처럼 화면에 존재하며, 이는 모든 과정이 남겨진 화면 위의 하나의 공간으로 표현된다"고 말한다.
공간독립 관계자는 "이요한 작가는 2021년 공간독립 개관전인 'Wish you were here'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공간독립의 전시 공간에 최적화된 감각을 선보이며 작품을 전시 중"이라고 말했다. 관람 시간은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월·화 휴관. 무료. (0507)1404-1463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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