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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빈 작 |
대구아트스퀘어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2023청년미술프로젝트 운영위원회·대구미술협회 주관하는 '2023 청년미술프로젝트'가 '삶의 온도·예술의 온도'를 주제로 11월2일부터 5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다.
2009년 첫 행사 이후 올해로 15번째를 맞이한 청년미술프로젝트는 대한민국 3대 아트페어로 자리매김한 '디아프(Diaf·Daegu International Art Fair)'와 함께 열리는 기획 전시다. 40세 미만의 청년 작가들의 전시를 통해 청년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돕고, 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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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현 작 |
이번 프로젝트의 주제인 '삶의 온도·예술의 온도'는 '기후위기'라는 어려움 속에서 예술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 던진다. 산업혁명 이후 디지털기술의 등장과 인공지능의 탄생으로 예술은 과학기술과 융합하고 있지만, 펜데믹은 인류를 위기로 내몰았고, 세계 곳곳에서는 유례없는 대형산불과 혹한 등의 자연재난이 발생하고 있다. '4차산업혁명'과 '펜데믹'. '기후위기' 등의 키워드를 통해 창작 활동이 만들어가는 문화·예술적 의미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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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지은 작 |
지난해 분리된 별도의 공간에서 각 참여작가의 작품을 선보였다면 올해는 관람객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티션 구성을 최소화했다. 특히 '청년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젊은 작가들의 레지던시 활동 등 유목적 움직임이 대구로 이어져 지역 문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 중 하나다. 특히 올해 선보이는 청년작가들의 작품에는 기후위기에 맞서는 예술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스며들어 있어 환경에 대한 현 시대 젊은 예술가들의 인식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청년미술프로젝트운영위원회'가 선정한 참여작가는 강수빈, 구지은, 김상덕, 류은미, 미소, 백다래, 어밍, 이숙현, 이은경, 임도, 조정현, 진종환, 홍지혜까지 13명으로 이들은 드로잉과 영상, 설치작품 등 약 2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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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밍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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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작 |
예술감독은 정명주 아트스페이스펄 대표가, 큐레이터는 신명준 공간독립 대표가 맡았다. 정명주 예술감독은 "예술은 동시대를 사는 예술가의 시·지각이 담긴 삶의 거울이자 심미적 온도가 투영된 창작활동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기후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작가들의 다양한 활동은 환경미학의 관점에서 변화를 향한 동력으로 작용한다. 2023년 청년미술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시각을 통해 몸과 마음이 소통하는 삶의 온도와 예술의 온도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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