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영 감독 '나의 피투성이 연인' 이달 개봉…대구는 오오극장 등 상영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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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2  |  수정 2023-11-01 14:51  |  발행일 2023-11-02 제14면
유지영 감독 나의 피투성이 연인 이달 개봉…대구는 오오극장 등 상영
유지영 감독 '나의 피투성이 연인' 스틸컷.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제공>

유지영 감독의 장편영화 '나의 피투성이 연인'이 이달 개봉한다.

영화에는 주목받는 신인 작가 '재이'와 성실한 영어 강사 '건우'가 등장한다. 비혼, 비출산 커플인 그들에게 찾아온 예상치 못한 임신. 함께라는 미명 아래 다른 꿈을 꾸는 두 사람은 조금씩 무너져간다.

영화는 계획에 없던 일을 마주한 연인의 모습을 담아낸 일종의 하이퍼 리얼리즘 드라마다. 한해인과 이한주, 오만석, 최희진, 박미현이 출연한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개봉 전 여러 영화제에 초청되거나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지난 7월에는 체코에서 열린 '제57회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대상인 프록시마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카를로비 바리 국제영화제는 체코에서 가장 큰 영화제로, 권위와 역사를 자랑한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영화제의 경쟁 부문인 '프록시마 경쟁(Proxima Competition)'에 공식 초청됐다.

'프록시마 경쟁' 부문은 떠오르는 감독들의 신선하고 모험적인 작품을 보여주며 현시대 영화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탐구하는 부문으로, 올해 총 12편의 영화가 초청 받았다.

또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시민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유지영 감독 나의 피투성이 연인 이달 개봉…대구는 오오극장 등 상영
유지영 감독. 에피퍼니 제공

유지영 감독은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해왔으며, 첫 장편영화는 지난 2018년 개봉한 '수성못'이다. 대구 청년들의 현실, 청춘의 불안과 방황 등을 그린 영화였다.

이번 작품은 유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2021년 대구시가 주최하고, 대구영상미디어센터가 주관하는 '대구 다양성영화 제작지원 사업'의 장편영화 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된 작품이기도 하다.

'나의 피투성이 연인'은 오는 15일부터 대구 오오극장 등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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