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일 이달희(오른쪽) 경북도 경제부지사로부터 대통령실 선물을 전달 받은 최수근·김수행(왼쪽부터) 할머니가 선물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경북도 제공> |
대통령실이 지난달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안동 방문 시 불편한 몸을 이끌고 도로변까지 나와 환영의 박수를 보낸 김수행(94)·최수근(83) 할머니께 대통령 기념품인 손목시계와 홍삼을 선물했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김수행·최수근 할머니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도 윤 대통령이 길을 지나기 1시간 전부터 도로변에 자리를 지켰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대통령실에서는 직접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경북도에 전달했다. 이에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가 지난 2일 직접 선물을 할머니들에게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부지사는 할머니 두 분께 직접 대통령 손목시계를 채워 드리고 가져간 보리떡과 찰떡을 나눠 먹으면서 담소를 나눴다.
이 부지사에 따르면 최수근 할머니는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온다"라면서 "대통령 잘되라고 박수친 것뿐인데 대통령 선물도 받고 기분이 좋다. 소원 성취했다"고 하시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김수행 할머니는 "효자인 둘째 아들이 준 잠바를 추울 때는 매번 입는데 대통령 선물까지 받아서 좋다"면서 손목시계는 둘째 아들의 손목에 시계를 채워 주었다.
이달희 부지사는 "지역을 오랫동안 지키면서 살아온 어르신들은 우리 고향이 살기 좋은 곳으로 바뀌고 후손들이 집 걱정, 일자리 걱정하지 않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이 대통령에 대한 응원으로 표현되었을 것"이라며 "할머니들이 바라는 지방시대를 만드는데 정부와 합심해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대신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