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포항 바이오기업과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착수

  • 최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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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6 14:09  |  수정 2023-11-06 14:09  |  발행일 2023-11-07 제11면
쓰리브룩스테라퓨릭스, 파킨슨병 증상 개선 아이디어 제안
케이메디허브 '가상신약 탐색기술'로 유효물질 발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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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쓰리브룩스테라퓨닉스와 함께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사진은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 한민우 팀장 <케이메디허브 제공>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가 경북 포항시에 소재한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주>(이하 쓰리브룩스)와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

6일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쓰리브룩스가 '리소좀' 정상화를 통한 파킨슨병 증상 개선 치료제 개발 아이디어를 내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유효물질 발굴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리소좀은 세포 내 유입 물질을 분해하는 소기관이다. 노화한 신경세포·단백질 등이 체내 축적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학계는 리소좀 기능 장애는 다양한 퇴행성 뇌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본다. 쓰리브룩스는 리소좀의 특정 막단백질 기능을 활성화하는 약물을 개발, 리소좀을 정상화하는 시도를 구상 중이다.

쓰리브룩스는 작년 12월 설립된 바이오벤처기업이다. 포항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인프라를 활용한 구조생물학 연구 기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TIPS)'에 선정될 만큼 유망한 기업이다.

케이메디허브 신약개발지원센터는 분자설계팀이 다양한 가상 신약 탐색 기술을 활용해 리소좀 막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유효물질 발굴에 나선다. 분자설계팀은 '이온채널'이라는 까다로운 표적을 대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이온채널은 신경세포를 포함한 모든 세포에 존재하는 세포막 관통 단백질을 일컫는다.

양진영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바이오벤처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가 의료산업 육성과 케이메디허브 기술력 증진을 노릴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여러 기업의 공백을 지원하고, 기술 서비스를 강화해 케이메디허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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