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위축에 백화점업계 실적 저조…4분기 실적 개선 대응책 마련 나서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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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08 20:41  |  수정 2023-11-09 07:49  |  발행일 2023-11-09
신세계, 영업이익 15% 감소

현대도 17.4% 떨어져
소비심리 위축에 백화점업계  실적 저조…4분기 실적 개선 대응책 마련 나서
대구지역 백화점이 올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고물가와 소비심리 위축 등에 영향을 받았다.

8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2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1% 줄었다. 물가상승과 연동된 관리비와 판매촉진비 등의 증가분이 영향을 미쳤다.

3분기 매출은 6천43억원으로 0.9% 줄었다. 직전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외형이 성장해오다 3분기때 주춤해졌다. 올 1~3분기까지 매출은 1.9% 늘어난 1조8천536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별도 법인인 대구 신세계백화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8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억원 가량 줄었다. 인건비 등 물가 상승,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광주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영업이익이 31억원 줄어든 112억원이었다.

매출은 660억원으로 0.7% 상승했다. 광주, 대전지역 신세계 백화점이 매출이 각각 7.4%, 0.1% 감소한 것에 비하면 나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실적 개선을 위해 4분기때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중이다. 올 연말까지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인 '신백선물관'을 강화하고, 백화점 모바일앱 리뉴얼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신통치 않은 실적을 냈다.
현대백화점의 3분기 영업 이익은 17.4% 떨어진 79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5천80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5% 소폭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패션, 식품,리빙 상품군의 호조로 매출을 늘었지만 일부 점포를 재단장하면서 비용이 늘어나 영업이익은 크게 쪼그라들었다. 엔데믹으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소비여력이 분산된 측면도 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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