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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영 '소란 I'<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대구아트웨이는 오는 13일부터 12월16일까지 '청년키움프로젝트'릴레이 개인전 5회차 전시를 개최한다.
대구아트웨이'청년키움프로젝트'는 개인전 경험이 없는 지역 청년 예술가에게 생애 최초 개인전 개최 기회를 제공하고, 전문가 매칭을 통해 평론글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청년키움프로젝트'릴레이 개인전에 다섯 번째 순서로 참여하는 작가는 신혜영이다. 특히 신 작가는 문학 분야의 김성민 시인과 협업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김성민 시인은 작가의 주요 작업 소재인 '손'에 주목하고, 손과 손 부위의 함축적인 의미를 담아, 작가의 작업과 연계해 해석했다.
신 작가에게 손은 부유하는 불안한 감정을 부여잡을 수 있는 수단이다. 작품에서 손의 형태는 다양한 동작의 무리로 등장하는데, 김성민 시인은 손바닥, 손금, 손길, 손톱, 손등 등을 통해 작가의 작업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시를 지었다.
전시 주제는 '고요 속의 불안'이다. 작업의 시작은 적막 속에서 왜 불안한 감정이 드는가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 신 작가는 고요한 환경에서 소음을 통해 불안을 해소하려 하며, 소음 없는 환경에서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이 나타나는 경험을 작업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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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민 시인의 시<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신혜영 작가는 "불안은 잠시 머물다 지나가는 구름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생각지 못하게 불쑥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는 보이지 않는 형태를 불규칙적이고 엉켜있는 손으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순태 문화예술본부장은 "신혜영 작가와 김성민 시인의 협업으로 예술과 문학이 만나 불안한 감정을 표현하는 흥미로운 전시를 마련했다. 앞으로도 청년키움프로젝트는 예술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청년 예술가들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가의 작품에 대한 평론글과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대구아트웨이 홈페이지(dgartway.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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