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플랫폼서 지역균형발전 답 찾는다…포항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 열려

  • 김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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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16  |  수정 2023-11-15 16:19  |  발행일 2023-11-16 제20면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이영 중기부 장관 등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방문
벤처플랫폼서 지역균형발전 답 찾는다…포항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 열려
15일 포항에 있는 포스코그룹 벤처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포스코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포스코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포스코 벤처플랫폼' 사례를 통해 지방경제 혁신과 지역 균형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지방시대위원회와 포항에 있는 포스코그룹 벤처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전국 19곳 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장과 대기업 벤처 육성 전담 임원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이정현 부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섭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을 비롯해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대기업 14곳의 벤처 육성 전담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포스코그룹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룹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벤처플랫폼' 추진현황과 그룹이 보유한 산학연 인프라 강점 및 이를 통한 벤처 육성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다. 또한, 주요 국정 과제인 지방 소멸 이슈 해결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 간의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체인지업그라운드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실용화 전문 시설 등을 둘러보고 지역 스타트업 밸류체인(가치사슬) 조성 내용, 지역 기업의 역할과 성과에 대해 청취했다.

포스코그룹의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빠른 스케일업(Scale-up)을 실행할 수 있도록 창업과 보육을 지원하는 창업생태계인 '벤처밸리', 자본의 매칭과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펀드'라는 두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포스코그룹의 벤처밸리는 포스텍, RIST 등 산학연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수한 연구성과를 벤처 창업으로 연결하고 육성하는 요람이다. 체인지업그라운드는 벤처 기업들에 사무공간과 창업보육, 판로지원 등 입주사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다.

포항, 광양, 서울에 위치한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지금까지 입주한 기업은 161개사로 입주기업 가치는 1조7천억 원, 근무 인원은 1천440여 명에 달한다. 이중 24개사가 본사 혹은 지사를 포항으로 옮기고 7개사는 제조공장도 이전·신설하는 등 포항지역 내 총 약 1조1천억 원의 기업가치 확대와 200여 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며 지역 균형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지방의 혁신 중소기업이 지방시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협력 허브인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역할을 기대하며, 지방시대위원회에서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전략적으로 상호 윈-윈하는 새로운 개방형 혁신을 통해 민간 주도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정부가 제도적·행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진 포스코홀딩스 산학연협력담당은 "포스코그룹은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해소에 부응해 그룹 고유의 벤처플랫폼과 이를 연계한 신성장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대·중소기업 상생과 지역 기반 기업 육성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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