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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경북도의회 시정연설에서 "내년도 경북도 예산은 미래와 경제에 집중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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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21일 열린 제343회 경북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내년 경북도 예산안과 관련 '인재' '창의' '민생'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도지사는 21일 "2024년 경상북도의 예산은 써야 할 곳에 제대로 쓰는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경북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서민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고 지방시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미래세대를 위한 건전재정도 유지해야 하는 중용(中庸)의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도지사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재와 창의라는 키워드를 제시하면서, 대학과 신규국가산단 그리고 특화단지 육성에 대한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산업 18회 △투자 12회 △대학 11회 △인재 10회 △경제는 8회를 언급하면서 "첨단산업이 꽃피는 곳에는 훌륭한 대학이 있고, 훌륭한 대학이 있으면 인재가 모여들게 마련이다"라고 했다.
이는 올해 신규국가산단 후보지 3곳으로 전국 최다, 안동대와 도립대, 포항공대가 선정된 글로컬 대학 전국 최다 등의 성과에 대한 자신감과 민선 8기 출범 때부터 강조한 인재양성과 4차산업에 대한 육성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권한 10회 △지방정부 7회를 언급하며 지방정부에 권한을 대폭 이양해 지역의 주인들이 스스로 힘으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 보다 작은 싱가포르도 국가로서 권한을 가지고 세계적인 금융 중심지가 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규제를 8회나 언급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최근 포항의 블리밸리산업단지 업종규제 완화와 영천 경마공원 지방세 감면 총량 확대 등 지역규제완화의 성과와 내년에도 규제 완화로 지역의 산업단지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대한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풀이된다.
△농업도 5회나 언급하면서 경북도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업의 첨단산업화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권한을 주어야 능력도 생긴다. 지방으로 제대로 된 권한과 재정을 가져올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도 "써야 할 곳에는 제대로 쓸 수 있도록 편성한 예산"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