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최대 고객은 40대…간편식 등이 영향 미쳐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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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2 14:53  |  수정 2023-11-22 15:45  |  발행일 2023-11-22
편의점 CU 올 1~3분기 매출 비중 20~40대 대부분

이중 40대만 유일하게 5년 전보다 고객층 많아져
편의점 최대 고객은 40대…간편식 등이 영향 미쳐
편의점 주력고객이 2030세대에서 40대로 변화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2030세대의 전유물으로 여겨졌던 편의점에 에40대가 새로운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2일 편의점 CU의 올해 1∼3분기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보면 30대가 2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27.2%), 20대(25.5%), 50대(9.0%) 등 순이다. 20~40대 구매층이 80.7%로, 10명 중 8명이 20~40대인 것이다.

세 집단 간 매출 비중에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으나, 40대 매출 추이가 눈에 띈다.

최근 5년간 40대 매출 비중을 보면 2018년(21.8%)보다 지난해(26.4%)에 4.6%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기간 30대가 2.1%포인트(30.7%→28.6%), 20대가 9.2%포인트 (35.0%→25.8%)로 낮아진 것과 대조를 보인다.

지난해에는 CU 매출 비중에서 처음으로 40대가 20대를 앞질렀다. 올해도 도이러한 추세가 이어졌고, 격차는 더 커졌다.

GS25가 발표한 2018년과 올해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비교해보면 10∼20대는 8.2%포인트(32.8%→24.6%), 30대는 5.9%포인트(31.3%→25.4%) 낮아졌다. 하지만 40대는 24.6%→29.8%로 높아지면서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했다.

업계는 40대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된 배경으로 이들에게 친숙한 '집 앞 구멍가게(슈퍼마켓)'의 역할을 편의점이 대신하게 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CU에서 올해 1∼10월 기준, 4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맥주·커피·숙취해소음료·탄산음료·라면·스낵·소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간편식'도 40대의 발길을 잦게 만드는 요인으로 보인다. 직장인 비중이 높은 40대가 외식 물가에 부담을 느끼면서 편의점 간편식의 주 고객이 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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