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복조 시인 윤동주문학상 수상…수상작은 '생이 만선이다'

  • 백승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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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3 19:48  |  수정 2023-11-23 19:51  |  발행일 2023-11-27 제14면
시간의 층계 오르내리며 던진 존재론적 물음 담겨 있는 시집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은 '한국문학상' 아동문학 부문 수상
박복조시인
박복조 시인.영남일보 DB

대구여성문인협회장을 지낸 박복조 시인이 제39회 윤동주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작은 올해 2월 펴낸 '생이 만선이다'로, 박 시인의 6번째 시집이다.

시편마다 시간의 층계를 오르내리며 던진 존재론적 물음이 담겨있다. 유년의 기억을 소환해 '다시 걷기'를 다짐하고, 성년의 시간을 들여다보며 인생론을 드러낸다.

박 시인은 "뜻깊은 상의 수상자로 선정해 준 분들과 모든 이웃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에서 태어난 박 시인은 대구가톨릭대 약학대와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첫 시집 '차라리 사람을 버리리라'를 내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세상으로 트인 문' '빛을 그리다' '말의 알' '산이 피고 있다'가 있고 수필집 '사랑할 일만 남았네'가 있다. 상화시인상, 대구의 작가상, 국제펜클럽 아카데미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12월 5일 오후 3시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다.

윤동주 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가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올해는 박 시인과 함께 이국민 시인의 시조집 '통일의 바다'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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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영남일보 DB


한편, 하청호 대구문학관 관장은 한국문인협회가 시상하는 제60회 한국문학상(아동문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하청호 시인은 1972년 매일신문과 197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1976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빛과 잠' 외 20권이 넘는 동시·동화집과 '다비 노을' 외 3권의 시집, '그 많은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외 3권의 산문집을 냈다. 세종아동문학상(1976), 대한민국문학상(1989), 박홍근아동문학상(1989), 방정환문학상(1991), 윤석중문학상(2006), 대구시문화상(2005), 대한민국예술문화상(2022) 등을 수상했다.

백승운기자 swbac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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