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경북, 행복한 건강마을'…도내 31개 건강마을 성과대회

  • 임성수
  • |
  • 입력 2023-11-29  |  수정 2023-11-28 14:08  |  발행일 2023-11-29 제22면
영덕 병곡면 '쓰레기 담기 달리기' 수거 수익금 경로당 반찬 지원 등 눈길
건강마을 600여명 주민들 1년간 건강마을 성과 공유·발표
"우리 마을의 건강 문제는 우리가 고민하고, 같이 해결해야죠"
건강한 경북, 행복한 건강마을…도내 31개 건강마을 성과대회
28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3년 경북도 건강마을 조성사업 성과대회'에서는 사업이 우수 사례가 발표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31개 건강마을 주민과 건강증진지원단 교수, 시·군 공무원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영덕군 병곡면 주민들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기는 '쓰담 달리기(쓰레기 담아 달리기)'를 재활용 수거 수익금을 동네 경로당 반찬비로 지원하고 있다.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챙기는 '걷기 동아리의 선순환'이다.

28일 경주 라한셀렉트호텔에서 열린 '2023년 경북도 건강마을 조성사업 성과대회'에서는 영덕의 '쓰담 달리기'를 비롯해 도내 5개 마을에서 시행하고 있는 건강마을 조성사업이 우수 사례로 선정돼 표창장을 받았다. 이들 건강 마을 주민 대표들은 각 마을의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31개 건강마을 주민과 건강증진지원단 교수, 시·군 공무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서는 또 부대행사로 행사장 로비에 31개 건강마을 홍보 부스와 주민들이 한 해 동안 직접 만든 작품(수제수세미·종이인형·종이소품·활동앨범)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건강마을 조성사업'은 2014년 첫 사업을 시작해 도내 31개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북도 특화사업이다. 첫 해 8곳에 불과했던 건강마을은 2017년 15곳, 2019년 28곳, 2021년 31곳으로 늘었다.

특히 사업 진행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마을의 건강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함께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운영한다.

또 주민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주민 건강조직을 만들어 건강문제에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지역 공동체가 함께 누릴 수 있는 프로그램(건강체조·실버요가·고고장구·백세난타·벽화그리기 등)도 마을별로 운영하고 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이 건강한 이유는 이렇게 애써주시는 마을 주민들 덕분"이라며 "경북도는 앞으로도 건강마을 사업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