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포털 '다음'의 추락…네이버와 사용자 격차 6배 벌어져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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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1-29 14:53  |  수정 2023-11-29 15:18  |  발행일 2023-11-29
지난 10월 다음 앱 사용자 724만명...네이버와 6배 차이
같은기간 네이버 앱 사용자 25% 증가
시류 따른 서비스 정책 내놓지 못해 사용자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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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Daum) 앱 월간 사용자 추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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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검색포털 앱 사용자 추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제공

네이버와 양대 포털로 인식돼온 다음(Daum) 앱의 사용자 수가 대폭 감소했다. 반면 네이버 사용자는 급증했다.

29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안드로이드+iOS)를 조사해 추정한 결과를 보면, 지난 10월 기준 다음 앱 사용자는 724만명으로, 2018년 10월(1천79만명)에 비해 33% 줄었다. 다음 앱의 사용자가 줄기 시작한 건 2020년(980만명)부터다. 2019년(1천106만명)에는 2.5% 늘었지만 2021년(914만명), 지난해(847만명)는 급감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앱 사용자는 2018년 10월 3천446만명에서 2023년 10월 4천295만명으로 5년 새 25% 늘었다. 2018년까지는 네이버와 다음 앱의 사용자 수 차이는 3.2배였지만, 올해는 6배 가까이 벌어졌다.

와이즈앱은 다음 앱 사용자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 간의 사용자 격차가 매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격차는 다음이 시류에 따른 서비스를 내놓지 못한 탓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는 2019년부터 구독형 콘테츠 서비스 전환을 추진해왔다. 지난해 1월에는 다음 모바일 첫 화면에 '카카오 뷰(View)'를 도입했지만, 모바일 카카오뷰 자리는 7개월 만에 삭제됐다. 카카오톡 하단에 있던 카카오 뷰는 올 4월 '더보기' 탭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사용률 저조 등으로 오는 30일 서비스가 종료된다.

지난해 8월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 이용자가 선택한 언론사 뉴스를 모아볼 수 있는 '마이(My)뉴스' 탭을 신설했고, 뉴스탭에 숏폼 영상도 도입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관심 주제를 보여주는 키워드 서비스도 출시했다. 하지만 서비스 소비 환경 등이 변화하면서 아쉽다는 반응을 내보이는 사용자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10~20대 사용자가 많은 카카오웹툰의 변화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구글플레이에서 카카오웹툰 평점은 2점대로 추락했고, 달라진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문의가 폭증하며 카카오웹툰 고객센터도 마비된 바 있다.

지난 6월 다음 뉴스 하단에 달리던 댓글을 24시간 이후 삭제되는 실시간 '타임톡'으로 정책을 변경했다가 소통 본연의 기능이 약해지면서 "공론장이 사라졌다"는 반응이 쏟아졌다. 뉴스를 보면서 남이 쓴 댓글에 공감도 하고 내가 댓글을 쓰면서 추천을 받는 문화가 사라진 탓이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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