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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의 장바구니에 담긴 대파. 연합뉴스 |
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관측 12월호 양념채소' 보고서를 보면 이달 대파 도매가격 전망치는 상품 기준으로 1㎏에 2천700원이다. 지난해 같은 달(1천818원)보다 48.5%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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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파 가격이 작황 부진 등의 이유로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
올해 월별 대파 도매가격은 지난 8월을 제외하고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비쌌다. 특히 김장철이 시작된 지난달 대파 도매가격은 1㎏에 3천343원이었다. 올해 월별 도매가격 중 최고치다. 1년 전 및 평년과 견줘보면 각각 84.8%. 93.9% 비싸다.
농경연은 대파 가격 상승 요인으로 겨울 대파 출하량 감소를 꼽았다. 주로 전남에서 생산되는 겨울 대파의 이달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0.8% 감소할 것으로 봐서다.
다만, 이달 중순 이후에는 겨울 대파 출하 지역이 확대되면서 도매가격도 이달 상순보다는 다소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도 대파 가격 등 농산물 안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24일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높은 대파의 경우 11월 신규 적용된 할당 관세 물량 2천t이 전량 배정이 완료돼 신속히 도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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