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시즌 최종전서 인천에 2-1 승리…이근호는 은퇴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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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3 16:07  |  수정 2023-12-04 08:30  |  발행일 2023-12-04 제16면
홍철 택배크로스를 에드가 연속골로 화답
이근호 은퇴식 만원 관중 앞 완벽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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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38라운드 대구FC와 인천 유나이티드 간 경기에서 대구FC 공격수 에드가가 전반 40분 헤더 골을 넣은 뒤 현역 마지막 경기를 뛰는 이근호와 포옹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구는 3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시즌 마지막 홈 경기이자 시즌 최종전에서 대구는 파이널 라운드 첫 승리를 기록, 13승14무11패 승점 53점 리그 6위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또, '태양의 아들' 이근호의 고별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에서 이근호는 선발 출격해 60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진혁·조진우·김강산이 백스리 라인을 세웠고, 장성원·황재원·벨톨라·홍철이 중원을 맡았다. 고재현·에드가·이근호가 공격을 책임졌고, 최영은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인천도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오반석·권한진·김연수로 백스리 라인을 짰고, 최우진·김도혁·음포쿠·민경현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보섭·천성훈·박승호가 공격을 맡았고, 김동헌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대구는 경기 초반 이근호를 주축으로 인천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5분 중원에서 인천의 공을 빼앗은 대구는 짧은 패스플레이로 왼쪽 측면을 뚫어냈고, 홍철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지만 페널티박스 내에 있던 이근호에게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전반 6분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정면에 있던 고재현이 받아 슛을 날렸다. 수비에 맞고 나온 공을 에드가가 끈질기게 골문 안으로 집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득점 인정을 받지 못했다.

 

전반 38분 오른쪽 측면에서 고재현이 올린 크로스를 이근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발리 슛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대구는 찬스를 계속 만들어 나갔고, 전반 40분 홍철의 오른발 크로스를 에드가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후반 11분 홍철과 에드가의 합작품이 한 번 더 나왔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장성원의 슛이 수비 몸을 맞고 나왔고, 홍철이 이를 잡아 왼발로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 앞에 있던 에드가가 높게 날아 오르며 골대 오른쪽 하단으로 찍어 눌렀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현역으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이근호는 이날 후반 15분 박세진과 교체됐다.
후반 중반 대구는 인천의 거센 압박에 수세에 몰렸고, 후반 30분 인천의 에르난데스에게 만회골을 허용했다.


대구는 케이타, 김영준을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지켜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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