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화산 이씨' 발생지 베트남 박닌성과 우호교류 협약 체결

  • 임성수
  • |
  • 입력 2023-12-04  |  수정 2023-12-03 16:00  |  발행일 2023-12-04 제8면
이철우 도지사, 베트남서 박닌성 당서기·인민위원회 위원장과 MOU
박닌성 국제우호공원에서 포스아트 활용한 '우호교류 기념비'도 제막
경북도, 화산 이씨 발생지 베트남 박닌성과 우호교류 협약 체결
지난 27일 베트남 박닌성 청사에서 열린 '경북도-박닌성 우호교류 협약 체결식'에서 이철우(왼쪽부터) 경북도지사, 응우옌 안 뚜언 박닌성 당서기, 응우옌 흐응 지앙 박닌성 인민위원장이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봉화에 집성촌이 있는 '화산 이씨'의 발생지 베트남 박닌성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화산 이씨는 베트남 리 왕조의 후손들이다.

3일 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29일 베트남 박닌성 청사에서 박닌성과 포괄적 협력에 관한 MOU 체결과 함께 우호교류 기념비 제막식 참석, 박닌성 진출 경북 기업인 간담회, 리 왕조를 기리는 '도 사원(DO Temple)' 방문 등을 통해 양 지역 간 우의를 다졌다.

이번 박닌성 방문에는 박현국 봉화군수와 김호섭 구미부시장를 비롯해 박닌성에 진출해 있는 경북 기업 대표들도 동행했다.

박닌성은 베트남 58개 성 중 경제성장률 1위이며, 구미의 삼성 스마트폰 주력 생산공장이 있는 곳으로 경북의 많은 1, 2차 밴드 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경제적으로도 경북과 인연이 깊다.

특히 경북 봉화에는 화산 이씨 집성촌과 함께 유허비, 충효당, 묘역 등이 있어 현재 국비 사업으로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다.

경북도와 박닌성은 또 양 지역의 깊은 인연을 기리기 위해 2019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박닌성 국제우호공원 내에 포스코의 포스 아트(Pos Art)를 활용한 기념비도 건립해 이번에 제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박닌성 당서기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경북도와 박닌성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조해 상생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경제, 역사, 문화, 관광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들을 마련해 지방외교의 가시적인 성과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성수 기자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