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포유 커버 스토리] 겨울 어떻게 보내나요? <1> 실내파 (1) 바깥은 춥고 감기도 걱정…이불 밖은 위험해!

  •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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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08 07:56  |  수정 2023-12-08 09:15  |  발행일 2023-12-08 제11면
미뤄둔 책 읽고 공연장 예술 감상
집순이·집돌이들 겨울 나기 작전

올해도 어김없이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 쌀쌀한 날씨에 밖으로 나가야 할지 아니면 따뜻한 실내공간에 머물러야 할지는 겨울 휴일이면 흔히 하는 고민이다. 각자 성향에 따라 추운 겨울을 보내는 방법도 다양하다. 먼저 '실내파'의 겨울나기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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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그래픽=장윤아기자

가장 대표적인 실내 공간은 어디일까. 바로 '집'이다. 가뜩이나 집이 가장 좋은 '집돌이' '집순이'에게 겨울은 추위를 핑계로 '집콕' 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계절이다.

주말이나 휴일, 문 밖을 나서면 만나게 되는 차가운 공기가 부담스러울 땐 누가 뭐래도 '홈캉스'가 최고다. 홈캉스는 영어로 '집(home)'과 '바캉스(vacance)'를 합친 표현이다. 멀리 여행을 떠나는 대신 집에서 머무르며 휴가를 보내는 것을 일컬을 때 널리 쓰여 온 용어다.

한겨울 따뜻하고 포근한 집은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일지 모른다. 게다가 집에서는 아무것도 눈치 보지 않고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면 집에서 재미있게 휴가를 보내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 우린 이미 그 방법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기나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많은 국민이 '실내 놀이' 전문가가 됐기 때문이다.

카페와 서점, 문구점도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연말이 되면 특히 인기 있는 실내 공간이다. 이들 공간은 코끝 시린 한파가 찾아오면 비교적 부담 없이 찾아가 몸을 녹일 수 있는 곳들이다. 일부 카페에서는 '뱅쇼'(vin chaud·와인에 여러 과일과 계피 등을 끓여 따뜻하게 먹는 것) 등 겨울 시즌 메뉴를 내놓기도 한다.

겨울과 연말 느낌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공간 중에 서점과 문구점이 있다. 책이 가득 꽂힌 책장이 있는 서점은 종이가 가진 따뜻한 질감이 더해져 그 자체로 온기를 자아낸다.

서점과 문구점을 겨울철 인기 탐방코스로 찾는 이들은 아마도 그 이유 중 하나로 '새해 다이어리'를 꼽을 것이다.

스마트폰이 보편화하면서 이제는 예전만큼 다이어리에 메모할 일이 적어졌다지만, 여전히 새해 다이어리는 연말이 왔음을 알리는 상징적 물건이다.

유통가에만 크리스마스·연말연시 대목이 있는 게 아니다.

해마다 연말이 다가오면 더 바빠지는 곳이 있다. 바로 '공연장'이다. 공연계도 많이 분주해진다. 크리스마스 시즌 공연을 비롯해 크고 작은 공연들이 많기 때문이다.

어쩌면 추운 겨울 최고의 실내 여가시설은 공연장이 아닐까. 또 문화·예술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고 오래 기억에 남는 2023년이 될 것이다.

올겨울 대구에서도 연극·무용·뮤지컬·클래식 등 여러 장르에서 다채로운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각자의 취향에 맞춰 공연장 나들이를 하면 된다.

연말과 어울리는 감미로운 선율의 연주회들도 올겨울 만나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감성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공연이 크리스마스를 열흘 앞둔 16일 대구 달서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또 깊이 있는 연주로 많은 울림을 전해 온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송년 콘서트 '선물: 바로크 멜로디'가 20일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어린이를 비롯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들도 자주 만날 수 있다.

추운 겨울엔 전시장 나들이도 좋은 선택이다. 키다리갤러리는 오는 26일까지 미미·양준·왕에스더·한아름·홍은표 작가가 참여하는 크리스마스 소품기획전 'RED BOX(레드 박스)'를 선보인다. '레드 박스'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열리는 이번 소품기획전을 산타클로스의 빨간 선물 보따리로 표현한 것이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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