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우 작가 군립청송야송미술관에서 '재 너머 꽃에 서다'전 선보여

  • 임훈
  • |
  • 입력 2023-12-25  |  수정 2023-12-07 08:40  |  발행일 2023-12-25 제16면
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경북 청송 군립청송야송미술관

자연과 인간을 탐구하며 수묵 본연의 정신 탐구해온 작가

젊은 시절의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100여점 작품 전시
2023120701000215000008481
우승우 '꽃에 서다'

군립청송야송미술관은 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지역작가 초대전으로 우승우 작가의 '재 너머 꽃에 서다'展(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인간을 탐구하며 수묵 본연의 정신을 탐구해온 우 작가의 회화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특이 이번 전시에서는 우 작가의 젊은 시절부터 최근작 까지 그의 예술세계 변천사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전시명 '재 너머 꽃에 서다'는 오랜 외국 생활을 뒤로하고 청송의 고개 노귀재·삼자현재를 넘어 귀향한 우 작가의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우 작가는 2009년부터 중국 항주에서 10여 년 동안 생활하며 동물화를 비롯해 '대숲 가는 길'이라는 주제로 작업을 이어왔다. 몇 년 전부터는 흙과 숯 둥 자연상태의 재료를 이용해 암각 하듯 전각기법으로 긁어내고 물감을 덧칠하는 방법으로 채색작업에 몰입하고 있다. 이는 우 작가가 선사시대 미술을 연구하며 얻은 기법인데, 이러한 작업 방식은 사물의 원리와 본질적 기운을 담는 것은 어느 시대나 같다는 그의 철학에서 비롯됐다.

우 작가는 "수많은 전시를 거쳤지만 부모님이 계시는 고향 청송에서 갖는 첫 개인전이어서 감회가 남다르다. 청송의 어르신들과 선후배, 친구들에게 선보인다는 마음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965년 경북 청송 부남면 출생인 우승우 작가는 계명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계명대 미술대학 및 사회교육원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청송 남관생활문화센터에서 회화작업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구부산도슨트협회와 청송문화원에 출강 중이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임훈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문화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