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023년 경북 최고 장인' 4명 선정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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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1  |  수정 2023-12-08 09:31  |  발행일 2023-12-11 제19면
10개 직종 12명 신청…6개월간 서류·현장심사·면접

최고기술자로 후배 기술자 양성 및 지역사회 공헌 기대
경북도, 2023년 경북 최고 장인 4명 선정
'2023년 경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된 장인들이 이철우 경북도지사로부터 인증패를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2023년 경북 최고 장인 4명 선정
목칠공예 분야 경북 최고 장인 김복연씨
경북도는 '2023년 경상북도 최고 장인'으로 4개 직종 4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경북도 최고 장인은 △목칠공예 분야 김복연(59·들길 대표)씨 △소성가공 분야 이기식(53·포스코)씨 △전자기기 분야 송효섭(40·한화시스템)씨 △한복생산 분야 강미자(61·금림 대표)씨다.

최고 장인 선정은 지난 4월 선정계획 공고 후 10개 직종 12명이 신청, 6개월 동안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심사, 3차 면접 및 최종선정
경북도, 2023년 경북 최고 장인 4명 선정
소성가공 분야 경북 최고 장인 이기식씨
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4개 직종에 4명을 최종 선정했다.

목칠공예 분야 장인 김복연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손재주를 가지고 있어 목공예고교를 진학 후 현재까지 43년간 목공예에 전념하고 있으며, 1985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은메달 수상, 2018년 신지식인 선정, 2023년에는 우수 숙련기술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사>한국기능연합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의성목재문화체험장 운영을 통해 후학 양성과 목공예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경북도, 2023년 경북 최고 장인 4명 선정
전자기기 분야 경북 최고 장인 송효섭씨.
소성가공 분야 장인 이기식씨는 36년간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냉연강판 표면에 발생한 결함을 개선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생산되는 2차전지 니켈도금용 강판 생산의 토대를 만들었고, 특허등록 15건을 내는 등 공정·품질 개선 활동에도 힘써왔다. 또 산업현장에서 터득한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NCS 냉간압연 집필,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 활동 등 후진 양성과 숙련 기술 발전에 공헌하고 있다.

전자기기 분야 장인 송효섭씨는 20년간 한화시스템에서 근무하면서 전자기기기능장, 통신설비기능장 등 다수의 기술자격을 보유하
경북도, 2023년 경북 최고 장인 4명 선정
한복생산 분야 경북 최고 장인 강미자씨.
고 있으며, 2018년에는 Hand-Soldering 전국대회 우승, 2020년 우수 숙련 기술자 선정, 2021년 구미시 최고장인 선정, 2021년 근로자의 날 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국가기술자격 검정위원 활동 및 기술지도 강사 등 후배 기술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복생산 분야 장인 강미자씨는 20대에 한복 바느질 분야에 입문, 40여 년간 대한민국 신라복 디자인개발과 제작 발표 및 보급에 앞장서 왔으며 올해 우수 숙련 기술자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전국기능경기대회 전담 지도교사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과 함께 우리 전통문화인 한복의 명맥을 이어가는 데 크게 공헌하고 있다.

경북도는 2012년부터 최고 장인 제도를 도입, 최고 장인에게 인증패 및 동판, 기술장려금을 지급하고 작품전시회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기술자가 대한민국 명장으로 성장하는 디딤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고장인은 공예, 건축, 기계 등 전통과 현대기술 전반에서 활동하며 우리 산업 발전에 크게 공헌해 왔다"며 "우리 도에서도 숙련기술인이 자긍심을 갖고 종사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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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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