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청라, 24일까지 서양화가 조경희 'Happy'展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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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3 09:54  |  수정 2023-12-13 09:54  |  발행일 2023-12-13
그릇을 핵심 모티브로 삼은 회화작품 선보여
그릇의 존재 이유를 남다른 시선으로 성찰 및 재해석
갤러리 청라, 24일까지 서양화가 조경희 Happy展
조경희 작

갤러리 청라는 오는 24일까지 서양화가 조경희의 'Happy'展(전)을 연다.

현재 대구현대미술가협회장으로 활동 중인 조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그릇을 핵심 모티브로 삼은 회화작품들을 선보인다.

조 작가에게 그릇은 일상에서 그 속을 끊임없이 채우고 비우며 우리 모두에게 생명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소중한 도구다. 사소하게 바라보기 쉬운 그릇의 존재 이유를 남다른 시선으로 성찰하고, 미학적으로 재해석해 아름다운 작품으로 구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릇에 대한 그의 미학적 탐색은 채움과 비움을 넘어 일상의 행복 그 자체로 확장된다.

그릇을 바라보는 그의 상상력은 조 작가만의 미학 정체성으로 자리매김 중이다. 온통 그릇으로 채워나간 100·200호를 대작들을 마주하는 순간, 조 작가의 '행복론'을 엿볼 수 있다. 작품 속 붉은색과 녹색, 주황과 파랑은 그 자체로 생명의 상징이자 일상의 삶을 표상한다. 또 눈길이 가는 부분은 단색으로 표현한 그릇의 무수한 중첩이다. 그릇이 그릇에 묻히면서 추상으로 나아가는 방향성은 의외의 아름다움을 기대하게 한다. 조경희 작가가 직접 큐레이팅 하는 이번 전시는 전 기간 무휴로 진행한다.

갤러리 청라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조경희 작가의 '그릇'처럼, 우리의 존재 의미를 확인할 수 있는 값진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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