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를 명품교육도시로…동구교육재단 내년 정식 출범

  • 김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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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4  |  수정 2023-12-14 07:48  |  발행일 2023-12-14 제9면
동구를 명품교육도시로…동구교육재단 내년 정식 출범
대구 동구 신천동 옛 동구 청소년 문화의 집을 리모델링해 조성되는 <재>대구동구교육재단 조감도. 동구청 제공

대구 동구의 교육 정책을 기획·추진하는 동구교육재단 설립 절차가 최근 마무리되면서 내년 1월부터 정식 업무에 돌입한다.

13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11월 <재>대구동구교육재단(이하 재단) 설립에 따른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되면서 내년 1월부터 직원 파견 및 재단 업무가 시작된다. 출범식은 재단 사무공간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는 내년 2월 중 열린다.

동구는 지난해 12월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교육정책을 통해 교육격차 해소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담기구인 재단 설립에 착수했다. 재단 설립에 앞서 5개월 간 타당성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해 장학사업 위주의 <재>동구교육발전장학회에 목적사업을 추가하는 형식으로 재단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재단은 장학사업뿐만 아니라 교육 및 평생학습 등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지속 가능한 장학사업을 추진해나가기 위해 장학기금은 장기적으로 100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재 재단 보유 장학기금은 51억4천여만원으로 매년 출연금 3억원 및 기탁금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금을 적립한다.

교육사업으로는 관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학습 콘텐츠 제공 및 지역 출신 대학생 멘토링을 통한 학습·진로 종합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진로·진학 동기부여를 위한 명문대 탐방,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명사 초청 입시 설명회, 혁신도시 공공기관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지역자원과 연계한 심화형 진로체험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교육정책 기획 사업도 눈에 띈다. 동구는 재단을 통해 국비 사업 유치, 교육 발전 특구 조성, 관내 학교 및 교육 체험기관 등 시설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본격적 재단 출범과 함께 독립된 사무공간도 마련된다. 내년 2월까지 신천동 송라시장 인근 옛 동구 청소년 문화의 집을 리모델링해 재단 사무실과 강의실, 회의실 등을 조성한다.

동구 관계자는 "인재육성 역할을 담당하는 교육재단 설립으로 지역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고, 동구만의 차별화된 교육사업 모델도 구축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내실 있는 재단 운영을 통해 동구가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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