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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아트피아 기획전 '점·선·면 사이' 포스터.<수성아트피아 제공> |
<재>수성문화재단 수성아트피아는 박종규·이명기·이지현 작가가 참여하는 '점·선·면 사이'展(전)을 오는 31일까지 선보인다.
수성아트피아의 올해 마지막 기획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예술작품을 구성하는 원초적 요소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3인의 작가는 각자 다른 방식으로 '점, 선, 면'의 언어를 사용하고 이러한 조형언어가 서로 충돌하고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보여준다. 경계와 구조가 어떻게 해체되고 재구성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새롭게 태어난 아름다움과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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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규 '수직적 시간' |
박종규 작가는 컴퓨터 노이즈를 통해 인간과 기술 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창출한다. 사각프레임을 벗어나 카메라의 시각을 담아내어 현대적인 관점을 선보인다.
이명기 작가는 건물이나 공간을 활용해 예술과 예술이 아닌 것의 관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예술과 일상, 작가와 관객이 같은 지위를 부여받기를 의도 한다.
이지현 작가는 일상에서 발견되는 익숙한 사물을 해체하고 재구성해 변하지 않음의 가치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뜯어내고 의미를 비우는 과정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각 체험을 보여준다.
안현정 평론가는 "점·선·면으로 공간을 구성하면서 '동시대 작가로서의 정체성'을 평면과 설치, 공간으로 확장해 현대미술의 다양한 모험을 감행한다"고 평했다.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조형언어를 통해 예술이 우리 일상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053)668-1841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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