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독감환자 5년새 최고 수준…정부 항바이러스제 126만 명 분 추가 공급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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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16 15:54  |  수정 2023-12-18 09:40  |  발행일 2023-12-16
국내 독감환자 5년새 최고 수준…정부 항바이러스제 126만 명 분 추가 공급
게티이미지뱅크

인플루엔자(독감)로 의심되는 환자 수가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항바이러스제 약 126만명분을 추가 공급하며 조치에 나섰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은 최근 관련 기관·단체 등과 제11차 수급 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최근 독감 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날 질병청에 따르면 12월 2주차(12월 3∼9일·올해 49주차) 외래환자 1천 명당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수(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천분율)는 61.3명이다. 이는 2019년 이후 5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아·청소년 사이 독감 유행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13∼18세의 의심환자 분율은 133.4명이다. 유행 기준의 20.5배에 달했다.

이러한 상황은 의약품 수급 불안정으로 이어질 거라 예측되자, 질병청은 125만6천명 분의 항바이러스제 약을 시장에 즉시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달 항바이러스제 31만6천 명 분을 시장에 공급한 데 이은 조치다.

정부 등 관계당국은 추후 공급 상황을 점검해 필요에 따라 의약품 추가 공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더불어 항바이러스제의 경우 대체 처방 가능 품목이 다양한 만큼 의약품 안전 사용 서비스(DUR) 시스템을 통해 대체 성분 제품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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