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형마트들이 2024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실시한다. <홈플러스 제공> |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오는 21일부터 내년 설날(2월 10일) 선물 사전 예약을 받는다. 내년 설 명절 선물 세트 키워드는 '가성비'다. 고물가 및 소비위축으로 선물 구매를 주저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18일 대형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37일간 설 선물 사전 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마트는 가성비 높은 '실속 선물 세트'와 '차별화 세트'를 선보인다. 한우는 10만 원대 세트 물량을 대폭 늘리고, 지난해 설보다 가격대도 낮췄다.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15만 원대)와 '한우 플러스 소 한 마리 세트'(11만 원대) 물량은 지난 추석보다 두 배가량 늘린다.
샤인머스캣 세트는 5만 원대 이하 물량을 50% 늘리고 가격을 소폭 낮췄다. 통조림·조미료 세트도 3만∼4만 원대 가성비 세트 상품 수와 물량을 20% 확대했다.
위스키 열풍을 반영해 설 선물 세트 최초로 위스키 사전 예약도 진행한다. 시바스리갈 13년 쉐리, 글렌드로냑 12년, 글렌파클라스105 등을 할인 판매한다.
총 700여 품목의 선물 세트를 선보이는 롯데마트는 기본적으로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알뜰 세트' 판매에 집중하면서 20만 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를 보강했다.
10만 원대 이하 축산 선물세트 품목 수와 물량을 작년 설 명절때 보다 30% 늘렸다. 1등급 한우로 구성한 '한우 정육세트 2호'와 '한우 실속 정육세트'는 9만 원대에 팔고, 10세트 구매 시 한세트 추가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사과 3㎏세트와 배 5㎏ 세트를 각각 3만 원대, 4만 원대에 판매한다. 과일 세트 물량은 지난해 설보다 30%가량 늘렸다.
홈플러스는 80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상품 수는 지난 설 대비 20% 확대했다. 전체 상품의 67%를 3만 원대 이하 선물세트로 구성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낮췄다.
지난 설 사전예약 시 인기 있었던 베스트 상품을 올해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다.
대구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효율성과 필요성에 집중해 전략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고 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 행사가 분주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이남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