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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맞이 용(龍) 그림'展 전체 이미지.<아양아트센터 제공> |
<재>대구동구문화재단 아양아트센터는 21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센터 내 아양갤러리에서 '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맞이 용(龍) 그림'展(전)을 개최한다.
예술작품을 통해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지역 미술가들의 작품 130여 점을 선보인다. 아양아트센터는 2009년부터 매년 새해마다 '띠'를 주제로 지역미술가들과 협업한 기획전시를 열고 있으며,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내년의 '띠'인 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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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HARMONY' |
우리 선조들은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띠에 해당하는 동물, 상징 색(色), 방위(方位) 등을 종합해 한 해의 운세를 점치곤 했다. 2024년을 상징하는 색(色)은 청(靑)색으로 내년은 청룡(靑龍)의 해다. 청룡은 동쪽을 수호하는 신성한 용으로 창조, 생명, 신생을 의미한다. 용은 '12지신(十二地神)' 중 유일한 상상 속 동물로 비·구름·바람을 다스리는 신성한 힘을 지녀 왕(王)을 상징하며, 임금의 옷을 '용포(龍袍)'라고 부르기도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는 가뭄이 들었을 때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祈雨祭), 어민들이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용왕굿이나 용신제(龍神祭) 등이 있는데, 그 제(祭)의 대상이 바로 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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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숙 '용기있게 용감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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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연 '청룡도' |
출품작 중 두 마리의 청룡 아래 현악 9중주 연주 장면을 배치한 김명수 작가의 'Harmony', 승천하는 청룡 옆에 새해 응원의 내용을 담은 화제를 넣은 정기숙 서예가의 '용기 있게 용감하게', 옻지에 수간채색(水干彩色)을 사용해 청룡의 기운을 표현한 정소연 작가의 '청룡도'가 눈에 띈다. 이외에도 신현찬 작가의 'Lucky Dragons', 장수경 작가의 '용비불패(龍飛不敗), 최영순 작가의 'My life-Dragon'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체험행사로 '감사 연하장 보내기', '용 그림 민화 그리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아양아트센터 관계자는 "미술가들의 재치와 유머가 담긴 '용' 작품을 감상하며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갑진년 새해를 맞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053)230-3312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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