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슈퍼 섬유 아라미드 생산설비증설 완료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구미공장에 2천989억원을 투자해 연산 7천810t 규모의 아라미드(제품명 헤라크론)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이번 증설 설비는 첨단 ICT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했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을 통해 생산공정 전반에 걸친 균일한 품질관리 체계와 100% 무인 자동 포장화 공정을 구축했다.

친환경 기술도 곳곳에 적용됐다.

설비 가동을 위한 연료를 기존 화석연료에서 바이오가스 혼합연소로 변경해 탄소 발생을 저감했고 발생한 폐수는 화학 처리를 거쳐 35% 이상 재사용되며 대기 오염물질 회수설비 등 오염 저감 설비를 도입했다.

현재 시 운전을 통해 생산공정을 더욱 고도화 중이며, 증설 물량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증설로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05년 아라미드의 국내 최초 양산을 시작으로 18년 만에 총 1만 5천310t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국내시장 1위에 해당하는 생산량이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어려운 대외환경 속에 예정대로 연내 아라미드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아라미드의 수익성과 품질 경쟁력을 모두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라미드는 같은 무게 강철 대비 강도는 5배 이상 높고 500도 이상의 고온에 견딜 수 있는 차세대 신소재로 일명 '슈퍼섬유'라 불린다. △방탄복 △광케이블 △전기차 타이어 △브레이크 패드 등 다양한 첨단 분야의 핵심소재로 활용된다.

앞서 지난 5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EURO 7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 시행을 앞두고 증가하는 아라미드 펄프 수요에 발맞춰 기존 1천500t이던 구미공장 생산량을 3천t으로 늘리는 증설계획도 발표했다.


박용기기자 yg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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