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뽑은 올해 뉴스 1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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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0 18:44  |  수정 2023-12-20 18:44  |  발행일 2023-12-20
'염색샴푸 원료 위해성' '물가 폭등·기업 눈속임' 뒤이어
소비자가 뽑은 올해 뉴스 1위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남일보DB>

올해 소비자들이 뽑은 1위 뉴스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안정'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일 12개 소비자 단체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올해 '10대 소비자 뉴스'를 발표했다. 협의회는 지난 10월 소비자 912명을 대상으로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5.1%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수산물 안정'을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일본산 수입식품 구매 및 섭취가 위축됐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국민의 건강과 먹거리 안전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2위는 염색샴푸 원료 위해성 검증 결과다. 협의회는 염색 샴푸로 유명한 모다모다 '프로체인지 블랙 샴푸'의 핵심 원료인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과 관련해 올해 안전성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과를 이달 초 발표했다. 이에 식약처는 THB의 잠재적 유전독성 가능성에 따라 이를 화장품 금지원료 목록에 추가하기로 했다.

이어 △폭등하는 소비자 생활 물가와 기업의 과잉·눈속임 인상 문제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규제 시행 철회 △의대 정원 확대 및 보건 의료정책 변화가 각 3~5위로 선정됐다.

다음으로 △6위 전세 사기와 부실시공 △7위 자연재해에 대한 정부 대응 부실 △8위 금융·의료 부문 개인정보보호 문제 △9위 다단계 등 소비자 거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거래 퇴출 △10위 생성형 인공지능(AI)시대 소비자 권익 확보 순이었다.

남인숙 소비자단체협의회 회장은 "내년에도 소비자단체들은 소비자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과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정부와 기업들도 이 뉴스를 통해 소비자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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