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주민 숙원 '블루밸리국가산단과 동해안 연결' 창지~양포간 도로 착공식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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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1 16:37  |  수정 2023-12-21 17:20  |  발행일 2023-12-21
3.53㎞, 4차로 전제 3.4차로 공사...5년간 284억원 투입

블루밸리국가산단과 동해안 연결...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포항 주민 숙원 블루밸리국가산단과 동해안 연결 창지~양포간 도로 착공식
21일 포항시 장기면 장기농협에서 김병욱 국회의원, 서석영 도의원, 김남일 포항 부시장과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지~양포 간 도로 건설공사 착공식이 열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포항 주민 숙원 블루밸리국가산단과 동해안 연결 창지~양포간 도로 착공식
21일 착공식을 가진 포항시 남구 장기면 창지리~양포리를 잇는 길이 3.8㎞ 도로확장 공사 위치도. 284억원이 투입돼 2028년 완공 예정이다. <경북도 제공>

포항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남구 창지~양포 간 도로가 21일 첫 삽을 떴다.

경북도는 21일 포항시 장기면 장기농협에서 김병욱 국회의원, 서석영 도의원, 김남일 포항 부시장과 지역주민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지~양포 간 도로 건설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이 공사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창지리~양포리를 잇는 길이 3.8㎞ 도로를 확장하는 사업으로, 2028년까지 28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다만, 예산 등의 이유로 통행이 적은 일부 구간은 왕복 3차로로 공사가 진행된다. 금호리회관앞 삼거리부터 문수서원까지 1.6㎞ 구간은 우측차로만 확장되고, 이후 서촌리 전기차충전소까지 1.2㎞ 구간은 왕복 4차로, 다시 장기면사무소까지 1㎞는 좌측 차로만 우선 확장 공사가 진행된다.

그동안 장기면 주민들이 해병대 수성사격장 훈련을 위한 군부대 이동 시 도로 폭이 좁아 차량 정체 등으로 많은 불편을 겪었고 사고위험 또한 높았다.

특히 도로가 확장되면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동해안의 접근성이 향상돼 물류비 절감, 관광객 접근성 상승 및 농산물의 원활한 유통으로 포항시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지방도 929호선은 포항~국가산단~동해안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임에도 오천에서 장기구간만 확장 개통되고 나머지 구간은 2015년 감사원 감사에 따라 사업 타당성 부족으로 확장공사를 시행하지 못했다.

이에 경북도는 해당 노선의 필요성, 타당성을 인식하고 포항시와 함께 확장 계획을 수립하고 마침내 착공에까지 이르렀다.

박동엽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지역 주민의 오랜 숙원 사업인 창지~양포 간 도로가 확장되면 물류 도로로써 포항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본다"며 "포항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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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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