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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작가 초대전 포스터.<갤러리청애 제공> |
갤러리청애는 내년 1월19일까지 박한별 작가 초대전 '나의 정원'展(전)을 선보인다.
박 작가의 첫 개인전이자 갤러리청애의 첫 청년작가 지원전시로 마련된 이번 전시에서는 튤립의 이미지가 가득한 회화작품 18점을 만날 수 있다.
해외에 거주 중인 박 작가의 친구가 보내준 튤립꽃밭 사진이 해당 시리즈의 출발이 됐다. 타지에서 자신을 걱정해주는 친구의 마음이 예쁘게 느껴졌다. 이런 이유로 작가는 자신의 작품 속 꽃에 사랑과 애정, 배려의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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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garden' |
특히 그의 작품 속에서는 타원형의 꽃봉오리 형태가 눈에 띄는데, 이는 아옹다옹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단순명료한 선에서 느껴지는 간결함이 복잡한 마음을 평안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다.
박 작가는 "복잡한 생각은 넣어두라는 의미에서 깊은 묘사를 하지 않고 단순한 패턴과 묘사를 통해 현 시대의 사람들을 표현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단단한 잎과 줄기를 가진 봄의 튤립에 희망을 투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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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별 'tulip' |
갤러리청애 관계자는 "대구예술발전소에서 매년 열리는 '대구권 6개 미술대학 연합전'에서 박한별 작가의 작품을 접한 후 이번 전시가 성사됐다. 따스한 힘을 느낄 수 있는 그의 작품이 관람객들에게 희망을 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월요일 휴관.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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