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미디어특위 "네이버 혁신준비포럼, 시간끌기용"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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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5 16:03  |  수정 2023-12-25 16:05  |  발행일 2023-12-26
"10년째 책임 외주화, 뉴스서비스 개선 의지 안보여"
"외부위원회에 숨지 말고, 구체적 혁신방안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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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두현 미디어정책조정특위 위원장이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위해 지난 9월7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미디어커뮤니케이션특별위원회 (위원장 윤두현)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네이버 뉴스 서비스 혁신준비포럼'을 시간 끌기용 이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2일 외부 전문가 5~7인을 중심으로 혁신준비포럼을 통해 알고리즘 공정성 강화, 가짜 뉴스 대응 등 뉴스 서비스 개선 종합 계획안을 내년 1분기 중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미디어 특위는 "불공정 시비, 책임회피용 논란으로 중단된 제평위(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 시즌2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책임을 져야 할 네이버는 뒤로 숨고 또 다른 외부위원회를 앞세워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속내가 있다. 10년째 계속되는 '책임의 외주화'는 더 이상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이버는) 가짜뉴스 온상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뉴스 서비스를 개선하려는 의지는 안 보인다. 총선 지나면 어떻게 되겠지라는 마음만 엿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국민적 요구에도 네이버는 제평위를 지난 5월 중단 시킨 후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내년 총선까지 버티기로 일관한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네이버 뉴스검색 순위 알고리즘 조작 의혹 조사에 착수했음에도 네이버는 시장의 압도적 장악력을 앞세워 공공성과 균형성 확보 책무를 외면하고 있다.

미디어 특위는 "더 심각한 문제는 혁신준비포럼 결과물이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는 점"이라며 "쇄신안이 늦게 나온 이유는 분명하다. 내년 선거 결과를 본 후, 쇄신안 내용과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네이버 뉴스시스템이 스스로 바로잡지 못한다면 법과 제도에 의할 수 밖에 없다"며 "네이버는 더 이상 외부 위원회 뒤에 숨지 말고, 스스로가 뉴스 서비스의 공정성과 균형성 확보를 책임질 수 있는 방향으로 구체적인 혁신방안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언론인총연합회도 네이버 혁신준비포럼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언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네이버 뉴스 서비스의 공정과 투명성 확보가 즉각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초 주총에서 국민연금은 네이버 경영진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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