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관련 지표 눈길…청년고용률 62%·사교육비 41만원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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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6 17:53  |  수정 2023-12-26 17:57  |  발행일 2023-12-27
출산현황, 결정요인, 가족정책으로 구성
내년 12월 '저출산 통계 지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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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가족형성의 주요 요건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 청년층의 평균임금(지난해 기준)은 4천123만원이고, 학생 한 명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1만원으로 집계됐다.


저출산 심화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저출산 통계 지표 체계'를 개발중인 통계청이 26일부터 주요 지표 일부를 자체 홈페이지 '지표누리'(index.go.kr)에 공개했다.


지표누리에 접속한 결과, 지난해 기준 청년층 평균 가구소득은 6천762만원이다. 가구주 연령이 29세 이하인 가구는 4천 123만원, 30대는 7천241만원으로 집계됐다.


20대와 30대 청년층 고용률은 각각 60.4%, 77.3%로 나타났다.


정규직 근로자 비율(2023년 기준)은 20대가 59.7%, 30대는 78.4%였다.


경제활동인구조사상 청년층은 15∼29세지만, 저출산 지표로 활용하기 위해 청년층을 혼인·출산의 주 연령대인 20∼39세로 작성했다.


전체 보육아동 가운데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비율은 25.3%였다.


통계청은 이날부터 추가 세부 지표 선정을 위한 지표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12월에는 최종지표를 공개할 예정이다.


지표체계는 출산 현황, 결정요인, 가족 정책 등 3대 영역으로 구성됐다.


우선 '출산 현황'에는 출생아 수 등의 출산력, 혼인 건수 등의 혼인력, 결혼과 자녀에 대한 견해(의향)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결정요인'에는 청년층 평균 가구소득과 고용률·정규직 근로자 비율 등의 가족 형성 조건, 성별 가사노동 시간·육아시간 등 양육·돌봄 관련 지표, 결혼하지 않는 이유 등이 포함됐다.


'가족 정책'에는 보육 기관 공적지출, 학교급별 사교육비, 임대주택 공급현황, 난임검사 지원 현황, 영유아기 지원 수당 규모, 보육시설 이용률, 육아휴직 사용률, 출산 전·후 엄마의 취업 비중이 담겼다. 가족 정책으로 결정요인이, 결정요인으로 출산현황이 영향받는 구조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내년에 완성되는 저출산 통계지표 체계를 위해 가용할 수 있는 통계자료와 데이터를 검토중"이라며 "저출산과 인구위기대응정책의 실질적 자료제공이 가능한 지표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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