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구경북 섬유 수출 소폭 증가할 듯…올해는 지난해 대비 11.4%감소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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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12-29 15:27  |  수정 2023-12-29 15:27  |  발행일 202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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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개발연구원 제공>

내년 대구경북 섬유 수출이 소폭 증가할 거란 예상이 나온다.

29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12월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2024년 경기 전망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구경북 올해 1~11월 섬유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 유가·환율 불안정,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정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1.4% 감소한 24억 2천 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섬유사 26.2%, 섬유직물 10.2%, 섬유제품 2.3% 감소했다. 섬유 원료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4% 증가했다.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 니트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23.2% 감소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대비 각각 9.6%, 23.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올해 대구·경북 지역 섬유 수출은 전년 대비 11.5% 감소한 26억3천400만 달러로 예상된다.

내년 대구·경북 지역 섬유 수출은 세계 무역의 완만한 회복, 고부가 소재의 국내 생산 확대 및 K패션 수요 증가, 첨단소재 수출 호조, 한류로 인한 선호 확대, 전년 실적 부진의 기저효과 등으로 올해 대비 2.5% 증가한 27억 달러로 전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편직물 및 폴리에스터사·직물 등의 범용·의류용 소재 수출 회복세, 의류 및 섬유 악세서리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경북지역 섬유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3년의 체감경기 종합지수(BSI)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설비 과잉, 원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하락한 69.2로 조사됐다.

내년의 경우 전년 대비 국제정세, 유가 및 환율 등의 안정화 예상 및 경기회복의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2023년 대비 소폭 상승한 70.1로 조사되었다.

다만, 2024년 기업경영 위협요소는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둔화, 유가 및 환율의 불안정과 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른 수급 불안정이 꼽히고 있다. 그 다음은 자금 사정, 국가 간 경쟁 심화 등이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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