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선균 협박 20대 여성, 전혜진 번호도 알아내…이진호 "사기에 특화된 인물"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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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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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고(故) 배우 이선균을 협박해 5000만원을 뜯어낸 배우 출신 20대 여성 A씨(28)가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에게도 연락하려 한 정황이 포착됐다.

2일 '연예뒤통령 이진호' 유튜브 채널에는 '그녀가 보낸 소름돋는 카톡 입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진호는 이선균을 협박한 유흥업소 여실장 B씨(29)와 해킹범이 지난해 10월4일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해킹범은 B씨에게 "오늘 새벽까지 2억원 안 들고 오면 이선균네 아내한테 카톡 할 거고 네 주변 애들한테 다 알린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해킹범이 최초로 요구한 금액이 최소 2억원 이상임을 엿볼 수 있는 카톡"이라며 "더욱이 이 해킹범은 이선균을 넘어서 '이선균의 아내에게까지 연락하겠다'고 분명하게 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진호는 A씨가 이선균을 협박할 때 보낸 메시지를 언급하며 "A씨는 '전혜진 번호도 이미 제 일주일간의 집착으로 알아냈다'고 말했다. 해킹범과 B씨 모두 이선균 아내 연락처를 알아냈다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A씨 역시 이선균 측에 2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진호는 A씨에 대해 "사기에 특화된 인물로 보인다. '제2의 전청조'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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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28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출석 당시 모습. 연합뉴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인천지방법원에 출석했을 당시 외투로 아기를 감싸 안고 나타났다.

이와 관련 이진호는 "A씨에게는 그의 아들을 전담으로 돌보는 이모가 있다. A씨가 아이를 끔찍이 아끼는 것처럼 연출했지만 실제로 돌봄 이모에게 비용을 수개월째 지급하지 않았다. 돈이 없는 것도 아니라서 연출된 장면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배우 출신으로 알려진 A씨는 지난 2012년 고등학생 시절 한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2015년 또 다른 영화에서는 단역을 맡았다.

박씨는 현재 구속된 상태이며, 경찰은 또 다른 협박범의 존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씨는 3일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 당했다.

협회 측은 고발장에서 "A씨가 지난해 12월28일 오후 인천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출석하며 사건과 전혀 관계 없는 만 1세 아동을 동반했다"며 "(해당 아동은) 수없이 많은 카메라 및 인파로 인해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이는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 폭력 및 아동의 정신건강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에 해당한다"며 "A씨를 엄중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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