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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H마트 부에나파크점에서 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경제사절단이 안동소주의 미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안동소주 홍보·판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임성수 기자 |
전통주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위한 품질인증기준이 마련됐다.
경북도는 안동소주의 고급화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업체, 대학,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안동소주TF(태스크포스)에서 '도지사 품질인증기준'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구성된 TF에서 최종 합의 도출된 품질인증기준은 △안동에서 생산된 곡류 100% 사용 △안동 소재 제조장에서 생산된 증류식소주 △원료 쌀 품질 기준(수분 16% 이하, 싸라기 7% 이하, 이물 0.3%이하 등) 부합 △증류원액, 정제수 외 첨가물 사용 금지 △OEM 금지(타 양조장 반입 증류·양조원액 사용 금지) △알코올 도수 30% 이상 △6개월 이상 숙성(오크통 숙성 포함, 오크칩 사용 금지)이다.
경북도는 지난해 초 안동소주 세계화를 선언한 후 스코틀랜드의 수출상품인 스카치위스키와 같이 안동소주의 세계화를 위해 TF를 구성하고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에 2022년 134억원이던 안동소주 국내 매출액은 2023년 167억원으로 25% 증가했고, 수출액 또한 2022년 6억원에서 2023년 7억원으로 늘었다.
안동소주TF는 올해 안동소주 BI(브랜드 정체성)와 공동주병 도입을 통해 업체 상호 일체감을 조성하고 소비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안동소주와 잔 등을 묶은 세트상품 개발 등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홈페이지, 외국어 홍보물 제작 등 세계화를 위한 기반 구축과 함께 국제 주류박람회 참가, 국제 학술대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50년 음식 유산인 안동소주는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 앞선 우리나라 대표 전통주로, 중국의 백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명주"라면서 "안동소주의 고급화와 브랜드화를 통해 전통주 수출 확대에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