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외국인 유학생 유치로 지방소멸 맞선다

  •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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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08  |  수정 2024-01-08 08:11  |  발행일 2024-01-08 제12면
경북도 협력해 교육 등 힘쏟아
축제·대회 등 화합의 장 마련
정부초청 장학사업서도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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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 <대구대 제공>

대구대가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입학자원 발굴뿐만 아니라 정부가 목표로 하는 세계 유학 강국 도약과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지방소멸 대응에 발맞추기 위해서다.

교육부는 지난해 8월 현재 18여만 명인 외국인 유학생을 2027년까지 30만명으로 늘려 세계 10대 유학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유학생 교육경쟁력 제고 방안(Study Korea 300K Project)'을 발표했다. 또 경북도는 인구소멸지역에 외국인을 정착시키기 위해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를 시범운영 하는 등 저출산으로 인한 지방소멸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대는 지역 거점대학으로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준 38개국 1천91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특히 대구대는 경북도와 함께 외국인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유학생 유치 및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해 3월 대구대에서 '지역특화형 비자 유학생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경북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를 알리고, 지역 기업 취업 정보 제공 및 상담을 통해 지역 정착의 기회를 제공해 외국인 유학생의 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5월에는 대구대 경산캠퍼스에서 '경북 세계인의 날 페스티벌'이 열리기도 했다. 외국인 유학생, 외국인근로자, 결혼이주여성 등 1천여 명의 도내 외국인 주민들이 참가한 이 날 행사에서는 유공자표창, 문화퍼레이드, 주제공연, 한마음명랑경기, 장기자랑 등이 열려 화합의 장이 됐다. 이밖에 대구대는 경북도 출연기관인 독도재단과 함께 매년 '외국인 유학생 독도사랑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고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한 대구대는 정부초청 외국인 장학사업(GKS, Global Korea Scholarship)을 통한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KS 장학생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선발된 학생이 한국 정부가 제공하는 장학 혜택을 받고 우리나라로 파견되기 때문에 다른 외국인 유학생에 비해 우수 학생으로 여겨진다.

대구대는 2020학년도까지 GKS 학위과정 장학생 수가 9명(학부 4명, 대학원 5명)에 그쳤으나, 2021학년도에 23명(학부 11명, 대학원 12명)으로 늘어난 데 이어 지난해에는 37명(학부 11명, 대학원 26명)까지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리적 이점을 가진 수도권 대학과 견줘도 손색없는 숫자다. 또한 대구대에 재학 중인 GKS 학생 중 크리스티나 학생은 최근 우수한 학업 성적과 각종 봉사활동으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혜경 국제처장은 "대구대 외국인 유학생 유치 성과는 단순히 외국인 유학생 수가 2천명에 달하는 양적인 확대뿐만 아니라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라는 질적인 성장이 성장도 함께 이뤘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대구대는 정부 및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세계 유학 강국 도약과 지방소멸 대응에 이바지하는 거점 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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