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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도지사를 비롯한 경북도 경제사절단이 지난해 10월 1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Foodot(푸닷)사에서 '경북 농식품 미국 시장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성수 기자 |
경북지역 농식품 수출액이 사상 첫 9억달러를 돌파했다.
경북도는 2013년 2억7천222만달러이던 지역 농식품 수출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9억달러를 넘은 9억2천314만달러를 기록, 11년 새 3.4배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수출 국가와 품목 또한 63개국 203개 품목에서 146개국 797개 품목으로 크게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포도, 쌀, 참외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포도는 32.4% 증가한 3천535만달러, 쌀은 68.7% 늘어난 370만달러, 참외는 122.6% 증가한 138만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가공식품 중에는 음료류, 붉은대게살, 주류, 김치, 낙농품 등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음료류 5.6%(9천474만달러), 붉은대게살 17.7%(2천735만달러), 주류 31.0%(2천704만달러), 김치 1.6%(1천74만달러), 낙농품 23.2%(3천193만달러) 증가했다.
박찬국 경북도 농식품유통과장은 "농식품 수출성장이 장기간 지속적으로 성장한 것은 경북도가 추진한 농식품 가공산업 대전환 추진 등으로 생산-유통-판매 전반을 지원하는 농식품 수출 지원정책이 성과를 나타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샤인머스캣(포도) 뿐만 아니라 소비층이 다양해 수출 잠재력이 큰 고소득 작물인 딸기를 특화품목으로 지정, '딸기수출단지'를 집중 육성하는 등 전략품목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또 가공식품인 안동소주를 비롯한 음료, 김치 등의 국제식품박람회 참가와 해외상설판매장 운영 등을 통해 해외 판촉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인지도를 더욱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식품 수출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은 K-경북푸드의 우수한 상품성과 지원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우선 올해 농식품 수출 10억달러를 달성하고, 수출지원정책 등을 통해 경북도 농식품이 세계 먹거리 경쟁에서 선두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임성수
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