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제조업 취업자 1년새 1만5000명↓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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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0 13:25  |  수정 2024-01-11 07:47  |  발행일 2024-01-11 제12면
대구 취업자 1년 새 1천명 증가, 경북은 2천명 줄어
고용률은 대구와 경북 희비 엇갈려
전국적으로 실업률 33개월만에 상승세 전환
전국 연간 취업자는 전년보다 32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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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지방통계청 제공

지난해 12월 대구의 취업자수는 전년 동월보다 1천명이 늘었고, 경북은 2천명 감소했다. 반면 고용률은 경북이 상승했고 대구는 줄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대구경북지역 제조업종에서 1년전보다 1만 5천명이나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아직 제조업의 봄은 오지 않은 셈이다.

10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취업자 수는 121만 4천명으로 1년전보다 1천명이 증가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1만 명), 농림어업(3천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2천 명)에서 늘었다. 반면 도소매·숙박음식점업(-9천 명), 제조업(-5천 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천 명)에선 감소했다.

이중 임금 근로자 1만3천명이 감소했고 자영업자 등 비임금 근로자는 1만 4천명 증가했다.

다소 아쉬운 것은 양질의 일자리로 일컬어지는 제조업종 취업자가 5천명이 줄었다는 점이다.

경북의 경우 지난해 12월 취업자수가 141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1년새 2천명이 감소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3만 6천 명), 농림어업(2천 명)에서 취업이 늘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 8천명), 제조업(-1만 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3천 명)에선 저조했다. 제조업에선 취업자 가 1만명이나 감소했다.

고용률은 대구가 1년전보다 0.6%포인트 하락한 반면 경북은 0.9%포인트 늘었다.
실업률은 대구가 3.6%(0.3%포인트 하락), 경북은 4.3%(0.7%포인트 상승)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41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2만7천명(1.2%) 늘었다.
앞서 정부는 '202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기저효과 등으로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는 이보다 훨씬 성과가 좋았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809만3천명으로 1년전보다 28만5천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7월 21만1천명에서 10월에 34만6천명까지 확대된 뒤, 11월에 27만7천명으로 줄었으나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1만명 늘어 2022년 12월(8만6천명) 이후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업자는 94만4천명으로 7만8천명 늘었다. 실업률은 3.3%로 0.3%포인트 올랐다. 2021년 3월 이후 33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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