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갤러리, 오는 18일까지 염기현 개인전 '정원에서-산책'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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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2  |  수정 2024-01-11 11:36  |  발행일 2024-01-12 제18면
인도인들의 염료 사용에서 받은 영감 적용
물감을 드러나게 하는 조각적 방법으로 작품 완성 눈길
앞산갤러리, 오는 18일까지 염기현 개인전 정원에서-산책
염기현 'In the garden'<앞산갤러리 제공>

앞산갤러리는 오는 18일까지 염기현 개인전 '정원에서-산책'을 선보인다.

염 작가는 기억 속의 지난 일들을 회상하며 시시각각 떠올렸던 상징들을 모아 우리의 삶 속에 녹아 있던 염원이나 소망들을 각각의 색깔로 표현한다.

그는 인도인들이 헤나 염료로 피부에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액운을 막고 축복을 기원하는 데서 영감을 받았다. 이런 이유로 작가는 붉은색 물감을 짜는 방법으로 그림을 그려 나간다. 다양한 색으로 채색을 하고 채색이 마무리되면 조각도로 물감을 깎아서 붉은 선이 드러나게 한다. 그리는 방식이 아닌 물감을 깎아서 드러나게 하는 조각적 방법으로 작품을 완성하는 것이다.

염기현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지천에 피어있는 이름 모를 들꽃에서 생명력과 아름다움을, 건강한 삶을 생각하며 운동하는 모습을, 장수를 기원하는 장생도의 폭포를, 폭포를 화면 한자리에 그려 넣고 '쉼'을 생각 한다"고 말한다. 일·월요일 휴관. (053)657-1209
임훈기자 hoon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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