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가격 폭락' 엘앤에프 지난해 영업실적 적자전환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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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6 00:32  |  수정 2024-01-16 00:32  |  발행일 2024-01-16 제12면
대규모 재고자산 평가손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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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엘앤에프 CI <엘앤에프 제공>


2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기업인 <주> 엘앤에프의 지난해 기준 연간 영업실적(별도 기준)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처럼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리튬 가격 폭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자산 평가손실과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판매실적 감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15일 엘앤에프가 공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8.4% 늘어난 4조6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2천241억원)은 전년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적자전환의 주된 요인인 재고자산평가의 세부내역을 보면 제품 ·반제품 평가손실 900억원, 원재료 평가손실 1천603억원 등 총 2천503억원 규모의 평가손실이 반영됐다.
지난해 탄산리튬 가격은 연초 대비 80% 급락하며 수익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올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리튬 시세 변동에 따른 영향이 없었을 경우 작년 예상 영업이익은 2천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엘앤에프는 향후 리튬 시세 하락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 영향을 최단기로 끝내기 위해 원재료 협력사와 협의해 구매량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2천804억원)도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6천468억원)도 47.2% 줄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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