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법천지 세상의 사냥꾼 된 마동석 "생존 위해 사투…'범죄도시' 액션과 달라요"

  •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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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1-17 14:17  |  수정 2024-02-20 16:54  |  발행일 2024-01-18 제17면
넷플릭스 영화 '황야' 26일 전세계 공개
'범죄도시' 허명행 무술감독이 연출맡아
권총 칼 마체테 등 무기로 현란한 액션
황야
'황야'의 허명행 감독과 마동석 배우가 영화의 화이팅을 기원하며 두손을 꽉 잡았다. 대지진이 일어난 후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황야'는 오는 26일 넷플릭스에서 첫 공개된다. <넷플릭스 제공>

액션의 대명사, 마동석이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만난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 캐릭터로 극장가를 평정한 마동석은 넷플릭스와 함께 글로벌 팬층 공략에 나선다. '범죄도시' 시리즈를 통해 마동석과 오랜 인연을 맺은 허명행 무술감독이 연출자로 첫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끈다.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동시 공개되는 '황야'는 전지구적 대지진이 일어난 이후 폐허가 된 세상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세상이 폐허로 바뀌고, 오직 힘이 지배하는 무법천지 속에서 살아남은 자들이 생존을 위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거친 화면으로 보여준다. 무법천지에서 살아가는 사냥꾼으로 변신한 마동석과 이희준, 이준영, 노정의, 안지혜 등이 생존의 현장에 처절하게 내동댕이쳐진 인간들의 이야기를 펼쳐간다.

마동석은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허명행 감독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믿음을 드러냈다. 허 감독은 '킹덤' '범죄도시' '부산행' '신세계' 등 화제작들에 참여한 베테랑 무술감독이다.

마동석은 "허명행 감독과 오랫동안 여러 작품을 같이 했다. 무술감독으로 만났지만 연출도 분명히 잘 해낼 거라고 생각해 연출을 시작할 수 있는 작품을 같이 찾고 있었다. 오랜 기간 함께 했기에 호흡도 잘 맞았다. 허 감독은 함께 한 감독들 중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엄지를 꼽았다.

허 감독 역시 마동석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허 감독은 "이 작품의 기획단계에서부터 마동석 배우와 같이 이야기를 만들어 가며 재밌게 작업했다. 작은 소품부터 큰 설정까지 직접 결정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경험이 된 듯 하다"고 연출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한 '황야'는 거칠고 현란한 액션으로 기대를 모은다. 마동석이 그동안 선보였던 것과는 다른 결의 액션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에서 맨몸의 날것의 액션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상황에 따라 권총, 산탄총, 칼, 마체테 등 다양한 무기를 같이 사용하는 액션으로 시선을 붙잡는다. 허 감독은 "극한의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내는 한편 생존에 포커스를 맞춰 보다 거칠고 높은 수위의 액션을 디자인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동석은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 '남산'을 연기한 것은 물론 제작까지 맡았다. 또 영화의 제목을 직접 짓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마 배우는 "시나리오 원안 작업을 하고 가제로 제목을 지었는데 이 제목이 끝까지 오게 된 것"이라며,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표현할 수 있는 판타지적이면서도 새로운 액션을 선보일 '황야'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올 상반기 개봉을 앞둔 마동석의 인생작 '범죄도시4'는 다음달 15일 개막하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한국영화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초청됐다. 베를리날레스페셜 갈라부문은 작품성과 오락성을 겸비한 신작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으로, 한국영화는 지난해 전도연 주연의 액션영화 '길복순', 이제훈·박해수 주연의 '사냥의 시간' 등이 진출한 바 있다.


김은경기자 enigma@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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